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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내 생일이다, 그리고 오늘 생각보다 많은 애들한테 축하를 들었다. 기숙사에 있는 애들한테는 거의 다 들은 것 같고, 데이 보딩하는 애들, 지원이 형, 그리고 승환이 형이랑 다 내 생일 축하를 해줘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어쨌든 오늘은 7시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으려는데, 정말 물을 얼마나 많이 넣은 건지 궁금한 죽이 나와서 그냥 수박이라도 먹으려고 했지만 죽이 수박 쪽으로 새서 수바도 어쩔 수 없이 그냥 버렸다. 


방 안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클리닉으로 가서 조금 앉아있다가 드디어 내 물건들을 가지고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근데 이미 8시 40분이 돼서 일단 내 빨래 가방을 내 침대 위에 놓고, 친구들이랑 인사도 하고, 빨리 옷을 갈아입고 학교를 갔다. 영어랑 중국어에서는 선생님이 내가 왜 안왔냐고 물어서 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어셈블리에서는 설날 기념으로 공연이 있었는데, 다른 애들이 노래 부르는 건 못 들어주겠지만, 알렉스랑 내가 아는 다른 중국인 친구들이 lion dance를 할 때는 엄청 웃겼다. 

마지막 수업인 말레이는 별 일 없이 그냥 지나갔고, 학교가 끝나고 캔틴에 가서 누나한테 재원재이 이모가 만들어 준 제육볶음, 미역국, 그리고 햄김치볶음을 받아서 다시 돌아왔다. 그것 말고도 육개장이랑 다른 라면들이 있었는데, 이제 음식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타이거랑 잉춘이 간단하게 내 생일 파티를 해준다고 해서 카페에 가서 잉춘이 케익 1조각을 사줘서 애들이 노래도 불러줬다. 그리고 오늘은 1시 30분에 점호가 있어서 빨리 타이거랑 인사를 하고 돌아와서 점호를 했다. 


아침을 안먹어서 너무 배가 고팠는데, 제육볶음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근데 이게 양이 좀 많았다. 제육볶음도 양이 많고, 밥도 원래 2개가 있었는데 누나한테 1개를 더 받아서 이제 3개가 있었는데, 하나를 먹었더니 이미 배가 불렀다. 그래도 내일 먹으면 될 것 같아서 아이스박스에 곤히 모셔놨다. 그리고 샤인머스켓도 있어서 나중에 친구들이랑 나눠먹어야 할 것 같다. 또 잉춘이 사준 케익을 먹었는데, 맛있긴 했지만 이 조그만 게 왜 12링깃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오후에는 조금 쉬다가 미스샴 과외를 했는데, 너무 졸렸다. 어쨌든 오늘은 narrative essay를 썼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수업이 끝나고 나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2층에서 올라가서 조금 쉬다가 애들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저녁은 버터 치킨이랑 라자냐 같은 게 나왔는데, 나는 치즈랑 밥을 같이 먹는게 싫어서 그냥 버터 치킨을 먹었는데, 그래도 맛없지는 않았다. 


오늘 저녁에는 하우스 드라마라는게 있었는데, 한몇 시간 전에 대본이랑 물건을 다 만들어서 하우스끼리 연기를 하는 거다. 근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다. 그리고 나큐딘이 1등을 했다. 기숙사에 돌아와서 shashvin이라는 애의 엄마가 케익을 사주셨는데, 그래서 초콜렛 케익을 한 조각 얻어먹었다. 그리고 저녁에 클리닉에서 갖다 준 약을 먹고 2층에 올라왔다. 내일 아침에는 하우스 럭비 트레이닝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 해봐서 가보고 싶지만 이미 그 쓴맛을 아는 잉춘이랑 지민은 가기 싫다고 한다. 내일은 월요일에 있을 레지던셜 트립에 가져갈 준비물을 싸야 한다. 
오늘의 하루 끝~
2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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