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서 옆방에 가서 헨리를 데리고 MPH로 가서 농구 CCA를 갔다. 사실 처음이라 헨리한테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선생님이 안 와서 다른 선생님이 왔다. 그래서 폼 4 형들이랑 폼 3 폼 2 애들 그룹이 나눠졌는데, 나는 작은 애들이랑 했다. 그리고 나중에 밥을 먹을 때 들었는데, 폼 4 애들이랑 하면 애들이 다 진지하게만 하고 재미로 하지 않아서 재미가 없다고 했다. 다행히 나는 폼 2 애들이랑 해서 재밌게 놀았다.
그리고 내가 어제 저녁에 잉춘한테 아침 먹을 때 나를 기라리라고 했는데, CCA가 8시에 끝나서 밥을 먹으러 갔을 땐 잉춘이 없었다. 어쨌든 같이 CCA를 했던 앨빈이 형이랑 성준이 형이랑 스티보랑 밥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나시르막이 나왔는데 스티보가 치킨 껍질을 줘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밥을 먹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8시 30분이 됐었다. 빨리 준비를 하고 첫번째 수업인 미술로 갔다. 딱히 재미난 건 없었고 그냥 나중에 미술을 IGCSE로 선택하면 뭘 해야 되는지 설명을 조금 해주셨다. 중국어 수업에서도 새로운 걸 배우진 않고 그냥 우리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쓸 수 있는지 시험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아크로 가서 누나랑 수학을 했다. 그다음 역사 수업은 옛날 만화를 보면서 그게 세계 1차 대전에 대해서 뭘 얘기하는지를 배웠다. 오늘 말레이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왔는데, 처음에는 무서워 보였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다. 물론 그렇다고 수업이 재밌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내가 어제 숙제인 줄 알고 다 해버린 문제집을 했는데, 나는 그냥 옆에 있는 보스코랑 얘기를 했다. 내가 원래 있던 반보다는 사람이 훨씬 적은 것 같았다.
오늘 점심은 파스타가 나왔는데, 파스타 말고도 마늘빵이랑 두부가 나왔다. 기숙사에 돌아온 다음에 우리 방에 새로운 소파를 발견했다.
폼 타임에서는 책을 읽는 날이라서 기숙사에서 책을 하나 골라서 갔는데, 내가 배운 세계 1차대전에 대해서 나왔다. 근데 책이 말하는 게 우리 역사 선생님이 얘기하는 거랑 똑같아서 아주 재밌었다.
마지막 수업인 수학에서는 2월에 볼 체크포인트 시험에 대해서 선생님이 얘기해주셨는데, 이게 나중에 add math를 볼 수 있는지 결정하는 거라서 조금 중요하다. 그리고 이걸 100점을 맞으면 상을 받아서 꼭 100점을 맞고 싶다. 그리고 내가 이번 텀에 여자애들한테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선생님이 내가 한국인이라고 새로운 여자애한테 번역을 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해야 했다.
학교가 끝나고는 피아노를 치고 공부를 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오래 공부를 하진 않았다. 그리고 뛰러 갈 때 잉춘 친구인 진환이 왔는데, 진환은 빨라서 처음부터 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1바퀴만 돌고, 잉춘은 나를 버리고 2바퀴를 돌았다. 그래서 삐져서 잉춘한테 짜증을 냈지만 지금은 괜찮다. 오늘 저녁은 드디어 다른 메뉴가 나왔는데, 그렇게 맛있지만은 않은 양고기 스튜 같은 게 나왔다. 밥은 다 먹었지만 지금은 배가 고프다. 오늘도 역시 농구를 하고 돌아와서 프렙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여자애들 선생님인 ms Jacklyn 생일이라서 남자애들한테도 초콜릿을 사주셨다. 일단 핸드폰을 보다가 누나한테 내 랩톱을 다시 받고 일기를 쓰다가 애들이랑 수다도 떨고, 쿄고가 준 빵도 먹었다.
오늘의 하루 끝~
21시 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