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대한 늦게까지 자서 9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잉춘이랑 지민이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그렇게 맛없진 않았다. 신기하게도 파스타가 나왔다. 원래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나오는데 오늘은 토마토 소스가 있었어서 두 번이나 먹었다. 그리고 아마 어제 스피치 데이가 끝나고 남았던 케이크 같은 것도 있었고, 마지막에 버터꿀 빵을 두 개 먹어서 아주 배부른 하루를 시작했다.
나키아에 돌아와서 미스샴 수업을 헀다. 오늘도 미스샴의 컴퓨터 문제 때문에 또 수업을 못 할 뻔했지만 다행히 고쳐져서 수업을 했다. 미스샴한테 물어봤더니 텐비는 방학이 7월 11일에 시작한다고 한다. 수업을 하고 애들이랑 또 게임을 하다가 2시에 점호를 한 다음에 애들이랑 농구를 하러 갔다. 오늘은 처음에 드리블 연습을 하다가 애들이랑 5대 5를 했는데, 우리 팀은 다 못하는 팀이라 졌다. 한국에 가서 농구 연습을 좀 하고 싶긴 한데 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 공을 가져가려면 공기를 빼야 할 것 같다. 두겸이 형은 저번에 친구 때문에 배구공을 잃어버렸는데 배구공이 워터프런트 지붕 위에 올라가서 사다리를 가지고 올라갔다. 찾았는지는 아직 모른다.
농구를 하고 돌아와서 샤워를 한 다음에 좀 쉬다가 5시 50분에 점호를 하고 바로 오디토리움 앞에 갔다. 거기서 다음 연도 프리펙들이 우리들한테 음식을 줬다. 볶음밥이 있었지만 당연히 받지 안혹, 소세지 빵, 치킨, 그리고 피자를 받았다. 피자는 식어서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그리고 치킨은 그냥 후라이드였지만 기숙사에서 살다 보면 그냥 아무 맛도 안나도 맛있어지는 법이다. 그리고 피자가 많이 남았어서 한 8개 정도 먹은 것 같다. 그리고 지민은 샘샘이 시켜서 나키아까지 피자박스를 옮겨야 했다.
그리고 나키아 데이하우스에 가서 빈 백에 앉아서 쉬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만든 뮤직 비디오를 봤는데, 잘해서 웃긴 것도 있었고 못해서 웃긴 것도 있었다. 그리고 폼 2들이 만든 폼 3 작별 비디오를 보여주고, 그리고 마지막에 샘샘이 만든 이번년도에 있었던 일들을 담은 비디오를 보고, 샘샘이 우리한테 고맙다고 연설을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지민이랑 마인크래프트를 했다. 내일은 아마 cca가 있을 것 같은데, 가기 싫다.
오늘의 하루 끝~
21시 4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