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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농구 CCA가 있다. 하지만 목요일에 농구 CCA에서 출석 체크를 하는 우리 수영 선생님을 만나서 오늘 아침에 트레이닝이 있을 것 같다고 이미 말을 해둬서 괜찮았다. 그리고 나는 시험 때문에 없을 줄 알았다. 그리고 아침 트레이닝이 취소돼서 그냥 6시 30분에 일어나서 지민이랑 잉춘이랑 밥을 먹었다. 오늘은 크림이 들어가 있는 미니 크루아상이 나왔는데, 맛있을 줄 알았는데, 뭐 그렇게 맛있진 않았고 아무 맛도 안 났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조금 자려고 했는데, 오늘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어제 잘 때도 기침이랑 재채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는데, 또 왜 이러나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 첫 번째 수업인 중국어 수업에서는 애들이 7명밖에 안 왔다. 오늘은 오픈 데이라서 그런데 거의 폼 3의 40%가 오픈데이에 오는 사람들한테 설명을 하러 갔기 때문에 반에 애들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중국어로 된 카드 게임 같은 걸 했는데, 우리는 많이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그다음 영어 수업에서는 처음 20분 동안은 퀴즈를 했는데, 내가 어찌저찌 이겼다. 


그리고 카페 앞으로 가서 우리가 가져온 음식들을 꺼내서 같이 먹었다. 다음년도에는 반이 흩어지기 때문에 클래스 파티를 한 거였는데, 나는 그냥 가져올 게 없어서 젤리랑 지민이 준 과자를 가지고 왔는데, 뭐 먹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브라우니를 사 오셨는데,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애들이 가져온 음식들도 먹다가 어셈블리를 하러 갔다. 방에 들어가서 자켓을 가지러 갔는데, 지민이 엄청 우울하게 있기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뭐 슬프긴 하지만 난 공감 쪽에는 좀 약하기 때문에 그냥 원래대로 대했다. 오늘 어셈블리에는 house spirit award, sport award 이런 상들을 줬는데, 잉춘은 진보상을 받았다. 뭐에서 진보했는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한 10분 정도 늦게 어셈블리가 끝났다. 


원래 말레이 반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들이 오질 않아서 이상한 걸 눈치 챌 때쯤 다른 애가 와서 우리 반이 옆반이라고 얘기를 해줬다. 오늘은 드디어 시험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시험은 어려워서 한 40점 정도를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높았다. 이번에는 60점 중에 39점으로 한 65퍼센트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말레이 시험인 걸 감안하면 아주 잘한 거다. 다른 말차 애들도 41점을 맞는 걸 내가 39점을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을 먹으러 갈 때 누나를 봤는데, 누나는 규섭이를 기다리고 나도 딱히 당장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누나가 같이 있어주다가 다 먹을 때쯤 규섭이가 와서 누나는 규섭이랑 가고 나는 나키아로 돌아왔다. 1시 30분까지 필드로 가야해서 빨리 준비를 하고 지민이랑 가려는데, 지민은 장례식에 가기 위해 돌아가야 해서 오늘 경기는 오지 못했다. 아쉽지만 지민이랑 인사를 하고 아리안이랑 아리안이 빌려준 신발을 가지고 프라이머리 앞에 있는 럭비 필드로 갔다. 오늘 경기는 다른 학교가 아니라 다른 외부 클럽이랑 하는 거였다. 다른 클럽들은 이미 와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애들은 한 2시가 돼서야 와서 빨리 준비운동을 했다. 외부 클럽들은 다 말레이였다. 첫 번째 게임에서 나는 뛰지 않았다. 나는 3게임 중에서 2번째 게임에서만 뛸 예정이었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그냥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관찰을 했다. 

그리고 게임을 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해야 하는 파트 중 하나인 scrum이라는 걸 선생님한테 배웠는데, 대충 앞에 3명, 뒤에 2명이 각 팀마다 나와서 중간에 공을 놓고 상대를 밀면서 공격권을 가져가는 방법이었다. 나는 뒤에서 같이 미는 걸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가 게임에 뛰었다. 나는 헷갈려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교체돼서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흘러가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그래서 태클도 한 번 엄청 잘해서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고, 우리가 점수도 넣었다. 아직 내가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는 아니라서 수비를 할 때 태클을 하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었지만 그 정도면 충분했다. 그리고 제이든은 태클을 하다가 누구한테 맞았는지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게임에 더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리안도 한 3번째 게임에서 누구한테 다리를 밟혀서 뛰지 못하게 됐다. 그것 덕분인지 아니면 선생님이 내가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3번째랑 4번째 게임에도 내가 투입됐다. 그 게임에는 딱 한 번 공을 가지고 한 3미터 정도 뛰다가 태클을 당했는데, 생각보다 넘어지는 게 엄청 재밌었다. 그리고 태클을 엄청 뚱뚱한 애한테 했는데, 내 어깨가 강하지 않았다면 어깨가 나갈 뻔했다. 대충 요약을 하자면 첫 번째 게임은 지고, 두세 번째 게임은 이기고, 마지막 게임은 져서 2등을 차지했다. 선생님이랑 애들이 다 나한테 처음 하는 게임인데 엄청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아마 거기서 우리한테 주려고 뒀던 100플러스를 한 5개 정도 마신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스크림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방바닥에 뻗었다가 샤워를 하고, 핸드폰을 조금 보다가 6시에 점호를 한 다음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저녁은 튀긴 치킨이 나왔다. 근데 레몬 소스는 먹기 싫어서 생선이 들어가있던 데리야키 소스를 뿌리고 치킨을 먹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피아노를 좀 더 쳤다. 이제 love is an open door을 처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칠 수 있게 됐다. 배가 다시 고파져서 점호를 하기 전에 팬틀에서 볶음면 2개랑 컵밥 하나를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love is an open door은 이제 조금 손에 더 익히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드디어 night dancer를 할 수 있게 됐으니 유튜브에서 비디오를 찾아서 하나하나 캡처를 해서 편집을 해서 아주 멌진 악보가 완성이 됐다. 점호를 하고 악보를 조금 더 손을 보다가 올라왔다. 태클을 할 때 어깨를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어깨가 엄청 아팠다. 내일은 아마 못 움직일 것 같다. 
오늘의 하루 끝~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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