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역시나 오늘 아침에도 알리의 알람은 쩌렁쩌렁하게 울렸고, 나는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샤워를 한 다음 잉춘이 머리를 말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 지민과 같이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 아침밥은 볶음밥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먹을만했다. 아침을 먹으며 오늘 태국으로 FOBISIA라는 스포츠 대회를 가는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고 그 애들은 이제 다음 학기, 그러니까 다음 연도에나 다시 보니까 작별 인사도 했다. 아직도 이미 1 학기가 다 지나가고 방학까지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번 방학에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그냥 집에 있을 거라서 집에서 뭘 할지 좀 생각해 봤다. 일단 매일 1시간씩 과외가 있고, 그 시간 말고는 별게 없는데, 그 시간에 나는 영어 SAT 공부와 운동을 할 생각이다. 근데 이 2개 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어서 고민이다. 일요일 하루 보내는 것도 지루한데, 이제 어떻게 버티지:( 일단 시간은 있으니 남는 시간에 뭘 할지 좀 생각을 해보자. 어쨌든 밥을 먹고 나서 기숙사에 와서 오늘은 잠을 좀 잤다. 

 

첫 번째 수업으로는 수학이 있었는데, 곱셈 퀴즈를 했는데 20문제 중에 20문제를 다 맞았다. 근데 2번째 퀴즈는 선생님이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아서 10문제 중에 6문제밖에 맞지 못했다. 30분 동안 수업을 하고 그다음 수업은 말레이였는데, 우리 선생님은 우리를 그냥 가르치기가 싫은 건지 귀찮은 건지 그냥 우리에게 저번에 봤던 시험 문제 중 틀린 문제를 고치라고 했다. 그래서 수업 시간 동안 나는 그냥 아이패드를 봤다. 그리고 1시간짜리 수업인 음악으로 갔다. 오늘 수업은 별거 없었고, 그냥 선생님이 준 문제집을 풀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반 다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오늘은 지원이 형이 나키아에 그냥 들렀는데, 내가 라커에 있던 약과를 몇 개 줬더니 좋아서 죽었다.

 

쉬는 시간 다음 수업은 지리였는데, 우리 선생님은 항상 우리 반이 어딘지 이전에 얘기를 안해줘서 오늘도 조금 헤매다가 반을 찾았다. 오늘은 저번에 Port Dickson에 가서 얻은 정보로 리포트를 써야 됐는데, 사실 리포트보다는 지원이 형한테 이다음 있을 과학 시험에 대해 알려주는걸 더 오래 했다. 그리고 다른 애들이 어렵다고 했던 시험을 쳤다. 기분 탓인지 생각보다 쉬웠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에서 계산기를 써야 했는데, 다행히 계산기를 가져와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지원이 형을 계산기를 가져오지 않아서 문제를 틀렸다. 오늘 점심에는 밥이랑 치킨 튀김이 나왔는데, 마요네즈까지 뿌려서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그래서 한판을 다 끝낸 다음 아직도 배고파서 다시 한번 먹으려고 했는데, 치킨 튀김이 없어서 그냥 기숙사로 돌아갔다. 오늘 폼 타임 시간에는 그냥 팀을 2개로 나눠서 단어 맞추기 게임을 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수업인 영어에서는 또 시험을 봤는데, 다른 애들은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문제 하나에서 좀 헷갈려서 하나를 틀린 거 말고는 거의 다 잘한 것 같다. 하지만 얼마나 맞았는지는 다음 학기에나 나와서 아쉬웠다. 

 

학교가 끝난 후에는 CCA가 없어서 그냥 피아노 룸에 들어가서 2시간 동안 영어 숙제를 했다. 그러다가 한 6시 쯤에 잉춘과 학교 도로를 따라서 2바퀴를 뛰었다. 그리고 다시 내 스태미나를 길러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저녁밥은 치킨 조림 같은 거랑 밥이 나왔는데, 한 접시를 다 먹고 배가 아직도 고파서 다시 1번 채소와 함께 먹었다. 그래서 점호를 하고 프렙도 한 다음에 친구한테 받은 라면을 안 먹어도 되겠다 생각했지만 지금 올라오니까 다시 배가 고프다. 뭔가 계속 배가 고픈 게 다시 키가 크려나보다(제발 좀 더 커야 되는데).

4일만 더 버티자, 오늘 하루도 끝~

21시 31분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