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은 다행히 재채기가 나오진 않았다. 그 대신 코에 계속 휴지를 넣고 있어야 했다. 오늘은 원래대로 6시 30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kuei tiao가 나왔는데, 도대체 뭘 넣었는지 셨다. 나키아로 돌아왔을 때는 한 7시 40분이라서 미스 매리가 우리가 일어났는지 확인을 한 다음에 조금 잤다. 오늘 첫 번째 수업은 수학이었다. 오늘도 선생님이 또 문제를 많이 줘서 또 끝내지 못했다. 그다음에는 U31에 말레이를 하러 갔는데, 아무 도 없었다. 다시 생가해보니 이번 주에 뭔 이벤트가 있어서 classroom movement가 엄청 많았다. 그래서 말레이 수업이 영어 반 근처라는 걸 기억해 내고 잠깐 헤매다가 선생님이 불러서 다행히 반을 찾았다. 오늘은 선생님이 저번에 준 단어 108개를 번역하는 걸 하라고 했는데, 나는 이미 다 해서 그냥 쉬었다. 그다음 음악 수업에서는 또 음악 만들기를 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밍하오한테 컴퓨터를 보는 거냐고 듣고 있는 거냐고 지적을 했는데 밍하오가 오히려 당당하게 반박을 해서 구경을 했다. 아마 밍하오는 미친 것 같다. 쉬는 시간에는 방에서 쉬었다. 


그다음 지리 수업을 갈 때는 원래 수업실이 시험을 하는 곳으로 바뀌어져 있어서 다른 반으로 가야했는데, 어딘지 몰랐다. 지리 수업실이 바뀐 건 학교 앱에서 표시가 돼있었는데 말레이랑 수학 반은 바뀌어져 있지가 않아서 앱을 확인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내 폼타임 반에서 수업을 했는데, 화이트보드 바로 앞에 앉아서 돌아보느라 목이 굉장히 아팠다. 그리고 선생님이 준 과제를 하고 밍하오랑 체스를 했다. 나는 체스를 둘 주는 알지만 제대로 게임 운영 방법을 몰라서 조금 불리했지만 밍하오가 실수를 조금 해서 첫 판은 이기고 이 게임은 과학까지 갔는데, 두 번째 게임은 밍하오가 이겼다. 그리고 세 번째 게임은 내가 다시 이기면서 2대 1로 내가 이겼다. 과학을 한 다음에는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miso udon이 나온다고 해서 조금 들떠있었다. 아마 오늘 쪽 줄은 우동, 왼쪽은 카레면이었던 것 같은데 몰라서 그냥 카레면 줄에 섰다가 다른 쪽에 가서 카레면 면에 우동 국물을 받았다. 국물이 조금 짜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거에 비해서는 괜찮았다. 밥을 먹고는 잉춘이랑 나큐딘에 갔다. 오늘은 나큐딘 하우스 포토를 찍는 날이라서 모든 나큐딘 사람들이 와야 했는데, 일단 먼저 가서 잉춘이랑 탁구를 조금 쳤는데, 나큐딘은 나키아보다 탁구채가 별로였다. 어쨌든 그러다가 2시가 돼서 타이를 매고 자켓을 챙겨서 밖에 나갔다. 선생님들이 우리한테 키대로 서라고 해서 나는 큰 쪽에 섰다. 신기하게도 폼 2부터 5까지는 나보다 큰 사람이 한 3명밖에 없었다. 어쨌든 줄을 설 때부터 이미 더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폼 5부터 나큐딘 바로 앞, 그니까 땡볕 아래에 놓여있는 후라이팬처럼 달아오른 의자 위에 앉아야 했다. 나는 딱 사진의 중간에 앉은 것 같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사진을 찍는 학생이 사진을 다 찍고 확인까지 할 때까지 했다. 처음에는 바른 자세로 찍고, 나중에는 손으로 W 사인을 만들고 찍고 한 번은 오른쪽 위에 하늘을 보면서도 찍고, 카메라를 가리키면서도 찍었다. 맘에 안 드는 점이라면 오늘 아침에 잘 때 이상하게 잤는지 머리가 엉망이 돼서 내 오른쪽 머리가 구불구불 해졌다. 


사진을 찍고 나서는 땀이 엄청 났다. 나는 그렇게 많이 난 편은 아니었는데, 다른 형들은 자켓 안쪽까지 젖은 사람들도 있었다. 자켓을 벘고 나니 유니폼이 이렇게 편한 건지 몰랐다. 폼타임에는 한 2분 정도 늦게 갔다. 오늘은 PSHE프로그램 만들기를 하라고 했다. 그다음 영어 시간에는 드디어 시험 점수를 받는데, 한편으로는 first language에 갈 수 있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한 편에서는 60점 이하를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지를 받았을 때는 다시 안심할 수 있었다. 다행히 first language에 갈 수 있는 라인인 60점을 조금 넘긴 64점을 맞았다. comprehension에서 17점을 맞고, 에세이에서 15점을 맞았다. 잉춘은 딱 60점을 맞고, 지민은 어떻게 된 건지 68점을 맞았다고 하는데, 에세이 14점에 comprehension이 20점인 걸 보니 선생님이 봐준 것 같다. 시환이는 다른 애들은 다 first language에 가는데 자기는 못 가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가 보다. 그러니까 내가 처음에 말했듯이 어차피 노력해도 못 갈 first language 공부를 하지 말고 수학 공부를 하라고 한 걸 듣질 않아서 둘 다 못 할 것 같다.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해 본다지만 내 생각에는 얼마 못 가서 그냥 포기하고 수학도 못 할 것 같다. 뭔가 나는 현실적이게 조언을 해주는데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또 선생님들 미팅이 있어서 프렙룸에서 공부를 했다. 오늘은 벡터를 다 끝내고 differentiation 2에 잠깐 맛을 보고 뛰러 갔는데, 처음 문제만 봐도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 어쨌든 6시에는 또 뛰러 갔다. 근데 임런 앞에서 사이렌이 울려서 어쩔 수 없이 바로 다이닝홀로 가서 밥을 먹었다. 오늘은 통후추가 씹히는 쇠고기 패티를 먹었다. 오늘 저녁에는 점심에 나오는 빵이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버터도 같이 있었다. 그리고 또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이번에는 또 신발이 말썽이다. 운동이나 스포츠를 할 때도 다른 애들이 농구화나 축구화가 없냐고 해서 기분이 나쁜데 그냥 운동화도 말썽이어서 기분이 별로다. 나는 돈을 낭비하기가 싫은데 계속 돈 쓸게 생겨서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이번에는 원래도 불안정하게 밀려나던 신발 깔창이 문제였는데, 왼쪽 깔창이 끝까지 밀려난 것 같아서 한 번 빼봤더니 끝에가 흐물흐물해졌다. 그래서 당분간은 깔창 없이 써야 할 것 같다. 방에서 조금 쉬디가 샤워를 하고 점호를 한 다음 프렙을 했다. 폼 2 사이에서 누구랑 누가 싸웠나 본데, 그것 때문에 미스터 슬레이드라고 높은 지위의 선생님이 와서 애들이랑 얘기를 했다. 선생님이랑 얘기하는 건 싫지만 나도 한번 누구랑 싸워보고 싶다. 하지만 그러면 공평한 싸움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다. 폼 2 애들은 다 몸집이 비슷해서 싸워도 별 말이 없는데, 나한테는 적용이 안된다. 어쨌든 내일은 아침에 수영을 할 때 옷을 입고 해야 돼서 아주 귀찮게 됐다. 그리고 원래 배구 시합이 있어야 하는데, 캥거루 수학 대회 때문에 배구를 하지 못하게 됐다. 어쨌든 내 배구 시합을 희생시킨 만큼 잘 보면 좋겠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43분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