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렇게 춥진 않았다. 다행히 그렇게 코가 막히진 않았다. 어쨌든 일어나서 잉춘을 깨우고 샤워를 하고 내려와서 기다리다가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볶음밥이랑 햄이 나왔는데, 그냥 햄만 먹고 시리얼이랑 토스트를 먹었다. 우유를 다 마시면 배가 또 아플 것 같아서 그냥 조금만 먹었다. 돌아와서는 너무 졸렸다. 그래서 미스 매리가 우리까 깨어있는 걸 확인하고 난 후에 바로 다시 잤는데, 아주 푹 자서 다시 일어날 때 피로가 조금 풀렸다. 오늘 첫 번째 수업은 수학이었다. 물론 선생님이 체크포인트 연습을 하라면서 파스트페이퍼 하나를 더 올려주셨다. 방금 파스트페이퍼를 하나 풀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체크까지 했는데, 또 2 문제나 틀렸다. 하나는 각도를 잘못 쟀고 하나는 그냥 내가 문제를 정확하게 읽지 않아서 그랬다. 이제 파스트페이퍼가 한 4개 더 남았는데, 그거는 100점을 꼭 맞아야겠다. 수학 다음에는 말레이였는데, 그냥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준 과제를 하면 됐다. 그다음 음악 수업에서는 저번에 애들이 작곡한 곡을 다 듣지 못해서 그걸 마저 다 들었다. 쉬는 시간에는 그냥 침대에서 쉬었다.
그다음 지리 수업에서는 우리가 만들었던 보드게임을 가지고 놀았는데, 선생님이 내가 만든 걸 보더니 엄청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조금 어지럽게 만들어두긴 했지만, 룰을 이해하면 아주 재밌는 게임인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 과학 수업에서는 또 genetics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오늘 점심은 오늘이 noodles day라서 뭔 면이 나올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어쨌든 밥을 먹고 나키아로 돌아와서 바로 수학 공부를 했는데, 역시나 differentiation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요즘에 조금만 펜을 들어도 손가락이 아프다. 공부를 하다가 잉춘이랑 폼타임을 갔다. 잉춘은 먼저 다른 반으로 올라가고 나는 혼자서 갔다. 오늘도 익샨은 안 왔는데, 아마 손가락을 부러트려서 그런 것 같다. 오늘은 또 뉴스를 찾아서 보내야 했는데, 선생님이 시간을 너무 많이 끌어서 두 명 밖에 발표를 안 했다. 마지막 수업은 영어였는데, 저번 텀에 봤던 시험 성적을 받았다. 저번에 에세이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잘 못써서 25점 중에 14점을 받았다. 그래도 첫 번째 페이퍼를 잘 봐서 76퍼센트였다. 그래도 다른 애들보다는 잘한 것 같다. 에세이만 조금 잘 쓰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주에 체크포인트 영어를 본다고 한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쓴 에세이를 조금 찾아서 봐야 할 것 같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한테 어떻게 공부를 하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은 그냥 연습하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아이패드를 충전해야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고 그다음에 피아노 방에 가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들 미팅이 있어서 그냥 프렙실에서 했다. 처음 한 시간은 괜찮았는데 5시 30분부터 애들이 시끄럽게 게임을 해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6시 10분에 잉춘이랑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irish lamb stew가 나왔는데, 가끔 뼈가 숨어있는 것 말고는 먹을만했다. 그리고 돌아가다가 규섭이한테 인사를 했더니 규섭이가 아주 부끄러워하면서 인사를 했다. 돌아와서 당구를 치다가 샤워를 하고 점호를 한 다음 프렙을 했다. 내일은 셴리가 없어서 그 시간에 파스트페이퍼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4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