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9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한 동안 핸드폰을 보면서 멍 때리다가 샤워를 하고 그랩을 타고 밖에 나갔다. 처음에는 자야 그로서를 가서 누나랑 엄마가 필요한 걸 샀는데, 누나는 별로 안 사고 다 엄마가 샀다. 그리고 한 5분 동안 햇빛 아래에서 걸어서 도미노 피자에 도착해서 얇은 크러스트의 페퍼로니, 치즈가 들어간 크러스트의 치즈 피자를 시켜서 먹었는데, 50링깃 밖에 안 해서 물가에 또 한 번 놀랐다. 누나는 치즈 피자 크러스트 안에 있는 치즈만 먹고 다른 건 나랑 엄마가 다 먹었다. 피자를 다 먹고 난 다음에는 바로 치과에 갔다. 오늘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오늘은 바꾸지 않아도 되는 투명한 고무줄을 끼고 내가 지금 끼고 있는 고무줄은 있는 것까지만 다 쓰고 그 후에는 고무줄을 안 써도 된다고 했다. 근데 문제는 고무줄을 쓰다가 안 쓰면 이빨이 아파서 계속 쓰거나 안 써야 된다는 거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을 해 봐야겠다.
그다음에는 그랩을 타고 에코몰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mixue에서는 2링깃짜리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아주 신기하게도 이 가격은 바뀌지가 않는다. 그리고 타이판 쪽에서 머리를 깎으러 갔다. 오늘은 처음 가보는 곳인데, 피아노 쌤 조카들도 여기서 깎는다고 해서 와봤다. 그래서 내가 먼저 깎았는데, 마지막에 아저씨가 머리를 너무 눌러서 조금 이상했지만 그래도 적당하게 잘라주셔서 시원하고 괜찮았다. 누나는 나보다 두 배의 가격인 60링깃을 냈는데,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다. 원래 룰루를 갈 거라고 했는데, 누나도 졸려서 그런지 바로 돌아갔다. 원래 한 40분이면 도착을 하지만 차가 많이 막혀서 한 1시간 20분 동안 그랩을 타고 겨우 도착했다. 그때는 별로 배가 안 고팠는데 집에 돌아온 지 한 30분 만에 누나가 새마을식당을 가자고 해서 싫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다. 근데 거기서도 누나가 고기를 굽는다고 해서 양보를 해 줬는데 나한테 계속 짜증을 내고 고기도 다 태워먹어서 짜증이 났다. 그래서 내가 나중에 가기 전에 고기를 조금 구워서 풀렸다. 누나가 다 태워먹은 고기보다 내가 구운 게 확실히 맛있는 것 같다. 그다음에는 빌리지 그로서에 가서 엄마가 찹쌀가루랑 빵을 사서 돌아왔다. 집에서는 짐을 조금 싸고 나는 게임을 하면서 스위트홈을 조금 보다가 올라왔다. 내일은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짐을 마저 싼 다음에 아침을 먹고 한 2시까지 학교에 갈 거다. 빨리 친구들을 보고 싶다.
오늘의 하루 끝~
24시 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