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똑같은 루틴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아직 아주 활기차게 일어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겨우겨우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나니 잠이 조금 깼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날 때 방이 너무 춥다. 이제 이번 주만 버티면 드디어 방학인데, 방학 동안은 체라스에 있는 콘도에서 살 거다. 사진을 보니 복층 집이었는데, 아주 좋아 보였다. 짐도 있다는데, 누나랑 운동을 하러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빨리 이 학교에서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오늘 아침에는 맛있는 게 없어서 빵을 3개를 먹었다. 버터랑 카야 잼을 같이 먹었다. 생각해 보니, 카야잼을 턱샵에서 팔던데, 아침에 그냥 몇 스푼 떠가면 되는데 왜 그걸 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돌아와서 또 잤다. 기숙사에 처음 왔을 때는 힘이 넘쳤는지 아침에 아침을 먹고 돌아와서 피아노를 쳤는데, 이제는 매일 이걸 하니까 너무 힘들다. 다음 텀에 CCA를 할 때 아침을 어떻게 먹을지 생각을 해봤는데, 아마 두겸이 형이나 시환이를 데리고 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CCA에 가야 할 것 같다.
오늘 첫 번째 수업은 드라마였다. 역시나 우리 선생님은 마지막 수업에도 아주 열심히 가르치셨는데, 오늘은 저번에 하던 걸 연습을 조금 하다가 발표를 했다. 그다음 수학 시간에는 또 그라프 관련한 걸 했다. 쉬는 시간에는 돌아왔다. 오늘 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에 우리 룸 체크 포인트랑 다른 애들 포인트를 같게 만들기 위해 다른 방에 가서 팬을 켜놨는데, 아주 짜증나게도 다른 놈들도 우리랑 같은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그냥 실수인지 우리 방 신발이 아닌 신발이 우리 방 앞에 있어서 있어서 또 X를 받았다. 아마 이번 주 동안 2번 더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은데, 귀찮게 됐다. 꼭 포인트를 제일 많이 얻어서 뭘 얻어먹고 싶은데, 알리가 계속 트롤을 한다. 왜 계속 샤워를 늦게 하고 방에 돌아와서 우리가 다 끈 팬이랑 불을 다시 킨 다음에 학교 가기 전에 끄는 걸 까먹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중국어 수업에서는 별일 없었다. 두겸이 형은 머리카락이 계속 눈을 찌른다고 해서 혼자서 머리카락을 깎았다는데, 엄청 바보처럼 잘랐다. 오늘 PE수업은 마지막 농구여서 처음에 드리블 연습을 조금 하고 게임을 많이 했다. 근데 처음에 선생님이 준 조끼가 너무 오래돼서 냄새가 엄청났다. 한 땀에 5년 동안 절여둔 것 같았다. 그래서 어지러울 정도였다. 그래서 아주 다행히 선생님이 다른 조끼를 구해왔다. 우리는 3게임을 했는데, 하나는 동점이고 다른 2개는 이겼다.
PE가 끝난 후에 점심은 아주 좋다. 다른 애들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오늘은 salted egg치킨이 나왔는데, 그것보다 케찹에 찍은 감자튀김이 더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나키아로 돌아왔는데 몰히스가 food tech에서 텀이 끝난다고 만든 케이크를 먹고 있어서 나랑 지민이 먹는 걸 도와줬는데, 조금 많이 달긴 했지만 아주 맛있어서 배가 찼다. 샤워를 하고 조금 쉬다가 폼타임에 갔다. 오늘은 선생님이 그냥 우리 숙제를 하라고 해서 나는 그냥 쇼피에서 IGCSE 책을 찾아보고 있었다. 과학 시간에는 지원이 형이 150RM을 벌었다고 그랬는데, 어떻게 벌었냐고 물어보니까 스포츠 도박을 했다고 한다.. 어쨌든 그걸로 나한테 진 빚을 갚는다는데, 그래서 그냥 텍스트북이나 사주라고 했다. 학교가 끝나고는 공부를 했는데, 이제 겨우 챕터 2를 끝냈다. 이제 89개의 작은 챕터들이 있는데, 이걸 방학 동안 다 끝낼 수 있을지 생각 중이다. 14일 동안 다 하려면 하루에 6개의 작은 챕터를 해야 하는데, 뭐, 한번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빨리 다 공부를 하고 과학 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잉춘이 같이 뛰러 가자고 했는데, 지 혼자 먼저 가버려서 방에서 기다리다가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3킬로를 뛰었다고 하는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오늘 저녁밥은 치킨이 또 나왔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것보다 아주 눈에 띄는 밥이 있었다. 민트색 밥이 있었는데, 뭔가 유튜브에서 입맛 떨어지는 음식 모음집에서 본 느낌이다. 근데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받아서 먹었는데, 입맛이 떨어지게 생긴 것 빼고는 별로 특별한 건 없었다. 돌아와서 또 쿄고가 만든 케이크를 먹었는데, 초대받지도 않은 보스코가 눈치없게 와서 쿄고가 먹어야 할 케이크 조각을 당당하게 받아가서 짜증이 났다. 당구랑 탁구를 치다가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빨리 이번 주가 끝나면 좋겠다. 방학에는 조금 지루할 것 같지만 쉴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매일 지겹게 보던 얼굴들이 사라지니까 허전할 것 같다. 내일은 아침에 셴리가 없어서 원래처럼 아침을 먹으러 갈 수 있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