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남은 음식을 다 먹기 시작해야 돼서 누나가 준 멘토스도 자주 먹고 어제저녁에는 스팸에 컵밥을 먹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오늘은 6시 45분에 일어나서 두겸이 형한테 전화를 걸었다. 어제저녁에 자기를 깨워달라고 해서 2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둘 다 안 받아서 그냥 나 혼자 갔다. 오늘은 사람이 엄청 없었는데, 그래서 처음에 패스랑 리바운드 연습을 조금 하다가 게임을 조금 했다. 두겸이 형이 안 와서 그냥 바로 돌아왔다. 오늘은 잭마의 생일이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첫 번째 수업인 수학에서는 코비스 대회 문제를 또 풀었는데, 알리는 할 게 그렇게 없었는지 1000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그다음 말레이 수업에서는 시험 점수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잘 했다. 리스닝은 거의 다 찍었는데 잘 찍어서 많이 맞았다. 그래서 한 60점을 맞은 것 같다. 오늘 음악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그냥 우리한테 악보 만들기를 계속하게 내버려두었다. 돌아왔을 때는 배가 너무 고파서 마지막 남은 햇반이랑 짜장을 먹었다. 지리 수업에서는 짝을 지어서 과제를 해야 했는데, 선생님이 아주 무자비하게 팀을 짜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을 한 짝으로 해서 아주 불편했다. 그래도 과제는 쉬웠다. 물론 내일 또 이 짝으로 해야 한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과학 시간에는 저번에 바나나 DNA리포트를 조금 쓰고 genetics에 대해서 배웠다. 아마 텀 3에 볼 시험은 100점을 맞을 수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생물학이니까 꼭 좋은 점수를 맞아야 한다.
오늘은 화요일이라서 채식이였다. 다음 텀부터는 채식이 없고 noodle day라는 게 있다는데, 그냥 밥을 주면 되지 왜 굳이 이상한 날을 만들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이상한 두부가 나왔는데 먹기 싫어서 그냥 비훈을 가져왔다. 그리고 아크에 가서 타이거랑 다른 애들이랑 축구 게임을 조금 하다가 익샨한테 계속 말을 해서 드디어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폼타임에서는 a부터 z 까지 이 문자로 시작하는 문장을 만들었다. 영어 수업에서는 에세이 점수를 받았다. 근데, 아주 처참했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11점이나 잃어서 14점을 맞았다. 그래서 나중에 알고 보니 저번 텀보다 2점 더 잘 맞았지만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미스샴이랑 공부도 했는데 왜 이런 점수가 나오는지 뭔 연습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학교가 끝나고 잉춘은 타이거랑 뛰러 가고 나는 시환이랑 MPH에 가서 경기 연습을 조금 했다. MPH안에서 배드민턴 CCA가 있어서 밖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 나중에 다른 나큐 애들도 와서 서브랑 리시브 연습도 했다. MPH에 들어와서 연습을 하다가 내가 나큐 나시가 필요해서 어떤 시니어랑 옷을 바꿔 입고 내일 돌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5시 50분에 드디어 나자랑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계속 내가 공을 쳐야 할지 다른 애한테 양보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계속 공을 놓쳤다. 내가 아는 애들이랑 같이 했으면 괜찮았겠지만 다른 팀원들이 다 폼 4라서 더 압박이 됐다. 그래서 총 공을 3번이나 놓쳤다. 그리고 오늘 하지크가 스파이크가 잘 안 돼서 점수를 또 잃었다. 그리고 내가 서브를 3번이나 놓쳤다. 처음에 원래 서브를 할 때 긴장이 돼서 놓치고 그다음에 다른 방법으로 서브를 하라고 해서 그랬는데 그건 연습을 안 해서 또 놓쳤다. 어쨌든 23대 25로 이기긴 했지만 내가 너무 못해서 기분이 별로였다.
두겸이 형이랑 나지대 이무런 시니어 경기를 보고 저녁을 먹었다. 그다음에 MPH에서 배구 연습을 조금 했다. 또 한 가지, 나는 미들 블락커라고 스파이크를 막는 역할인데, 다른 팀이 스파이크를 아예 못해서 막을 게 전혀 없어서 내가 뭘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돌아와서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내일은 아부한테서 나큐 나시를 좀 빌려야겠다. 내일은 임란이랑 경기가 있는데, 잘하는 애가 없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하지크의 컨디션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내일 경기를 또 뛴다면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