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엄청 많은 일이 있었다. 나는 창 던지기랑 샷펏을 하고 싶었는데, 내 이름이 창 던지기 하나에만 있어서 다른 것도 하고 싶어서 나큐딘 와츠앱에 샷펏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갑자기 내가 참가하는 이벤트가 5개가 돼버렸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겨우 하나를 뺐다. 그래서 이제 4 종목을 하게 생겼다. 창 던지기는 하지만, 이제 높이뛰기도 해야 하고, 200미터랑 4명이서 하는 200미터 릴레이를 해야 한다. 뛰는 건 정말 하기 싫었지만 이젠 바꿀 수도 없으니 그냥 상대가 못하길 바래야겠다. 어쨌든 너무 긴장이 돼서 잠을 잘 못 잤다. 그래서 11시까지 잉춘이랑 얘기를 하다가 잤다. 오늘 아침은 비훈이랑 시리얼을 먹었다. 그다음에 돌아와서 핸드폰을 조금 하다가 드라마를 하러 갔다.
오늘은 선생님이 그렇게 화를 많이 내진 않았지만 1시간 동안 계속 서있어야 해서 허리랑 다리가 굉장히 아팠다. 그리고 수학 시간에서는 지원이 형이 또 숙제를 안 해서 또 서있었다. 내가 저번에 수학 숙제를 수업 시간에 한 게 또렷이 기억이 나는데, 내 책에는 숙제가 없었어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선생님한테 설명을 하니까 괜찮다고 하셨다. 쉬는 시간에는 옷을 갈아입고 중국어 수업에 가다가 지민이 아주 고맙게도 신발을 또 빌려줬다. 중국어 수업에서는 딱히 별 걸 하진 않았다. 아마 다음 주랑 이번 주에는 시험이 조금 많은 것 같은데, 별로 신경을 안 써서 뭐가 언제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중국어 스펠링이 있다고 한다. 오늘 체육 수업은 MPH에서 했다. athletic 종목을 다 해서 이제 농구를 하게 됐는데, 처음 1시간 동안은 그냥 드리블, 리바운드, 패스 연습만 하다가 마지막에 게임을 조금 하다가 웜다운으로 두겸이 형이랑 존슨이랑 팀을 해서 패스를 하면서 골을 넣는 드릴을 했는데, 마지막에 내가 아주 깔끔하게 3점 슛을 넣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오늘 점심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원래 PE가 끝나면 먹는 초록색 치킨이 나왔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원래보다 더 매웠다. 그래서 조금만 먹고 더는 못 먹을 것 같아서 그냥 돌아와서 참치를 하나 먹었다. 참치가 그냥 참치가 아니라 맛참치라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배도 차서 아주 좋은 간식거리인 것 같다. 샤워를 하고 조금 쉬다가 폼타임에 갔다. 오늘은 폼타임을 아크 2층에서 해서 지민이랑 같이 갔다. 별 얘긴 없었고 IGCSE에서 왜 학교가 과학 3개를 다 필수로 시키는지 그냥 변명을 늘어놓았는데, 체육을 해서 그런지 거의 잘 뻔했다. 마지막 수업인 과학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우리가 쓰는 웹사이트에 숙제를 줬다. 문제를 잘 이해를 못 했는데, 방금 유튜브에서 강의 같은 걸 찾아보니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다.
학교가 끝나고 나큐딘 셔츠를 입은 다음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쏳아졌다. 과학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올 때는 지민이 점심시간에 비가 올 확률이 50퍼센트라고 한 게 안 믿겼는데, 아마 그 50퍼센트가 맞았던 것 같다. 그렇게 오래 내리지는 않았지만 엄청 많이 와서 오늘 이벤트는 취소됐다. 아마 내일이나 수요일에 다시 할 것 같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 건지 아니면 잠을 잘 못 잤는지, 원래 공부를 해야 하는데 잠이 너무 몰려와서 거의 기절한 듯이 잤다. 일어나 보니 이미 5시 40분이 돼있었다. 6시에 잉춘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저녁은 역시 치킨이 나왔다. 이 학교에 와서 치킨 몇 마리를 죽이는지 모르겠다. 아줌마가 채소도 엄청 많이 주셨지만 채소는 패스하고 그냥 치킨만 조금 먹었다. 어제 알게 된 사실인데, 옛날에 앞으로 나왔던 내 배가 조금 들어간 정도가 아니라 완전 일자가 됐다. 오늘은 농구를 안 하고 빨리 돌아와서 쉬었다. 오늘은 교장 선생님이 와서 애들한테 기숙사 생활이 어떻냐고 물어보는 시간이 있어서 점호를 프렙실 안에서 하고 프렙을 빨리 시작했다. 내일은 아침 8시에 점호를 또 하고 필드로 바로 나간다. 처음은 창 던지기가 있는데, 나는 B 팀이라서 금메달은 이미 따놓은 상인 것 같다. 그리고 아마 높이뛰기를 한 다음 200미터 뛰기를 할 것 같은데, 높이뛰기를 먼저 하면 좋겠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