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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2월 6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2. 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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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농구 CCA가 있어서 아침에 빨리 일어나서 가야 했다. 근데 오늘 왠지 알람이 안 울려서 6시 40분에 일어나 버렸다. 빨리 내 신발을 챙기고 MPH로 갔는데, 거기서 성준이 형이랑 두겸이 형한테 내 농구화가 안 좋은 거냐고 물어봤는데, 성준이 형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결혼식에 운동화를 신고 가는 꼴이라고 했다. 그래서 좀 기분이 별로였다. 난 농구화나 그런 걸 별로 알거나 신경 쓰질 않아서 제대로 된 걸 사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겨우 제대로 된 농구화를 하나 샀나 했는데, 그것마저 제대로 된 게 아니어서 돈을 낭비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그냥 농구화 없이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며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오늘 CCA에서는 처음 잘하는 애들이랑 못하는 애들을 나눴는데, 나는 못하는 쪽에 갔다. 다른 형들이 너무 잘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처음에 패스를 하고 골을 넣는 드릴을 했는데, 처음 해본 거라서 제대로 이해를 못 하다가 나중에서야 겨우 이해를 했다. 리스를 빨리 이해를 해서 그런지 선생님이 나중에 잘하는 애들 쪽으로 갔다. 우리보다 못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CCA가 끝났을 때는 이미 8시 24분이였는데, 빨리 가서 폼 2 애들이랑 나시르막을 먹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시간이 없어서 바로 기숙사를 나가야 했다. 그래서 머리를 말릴 시간도 없었다. 아트 수업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내가 저번에 mind map에 써놓은 뭘 그릴건지에 컵을 그리겠다고 해서 컵을 그려야 했다. 아무 사진이나 찾아서 제일 쉬워 보이는 걸 그렸는데, 생각보다 잘 그린 것 같았다. 중국어 수업에서는 IGCSE 설명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한자 쓰기를 했다. 먼저 물로 연습을 하고 그다음에 빨간 종이에 썼는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게 잘 쓴 것 같다. 그리고 지원이 형은 그냥 노는 것 같았다. 


오늘 역사 시간에는 독일 정부에 대해 배웠는데, 옛날에 우리 한국 대통령이 많이 바뀌었던 것처럼 아주 개판이였다. 말레이 시간에는 선생님이 말레이 IGCSE 설명을 해줘야 되는데, 사실 자기가 가르치는 비즈니스 홍보랑 수다를 더 많이 떨었다. 그다음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오늘은 점심 중에 제일 맛있는 메뉴인 스파게티가 나와서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빨리 가서 면도 엄청 많이 담아주셨다. 밥을 먹고 도서관에 있는 방에 가서 타이거랑 아주 비밀스러운 모임을 했다. 타이거는 배가 아파서 2일 동안 안 나왔는데, 아직 났지 않아서 밥을 안 먹었다. 어쨌든 타이거한테 공부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봐서 타이거가 과외는 별로 안 하고 그냥 인강이랑 텍스트북으로만 공부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물어봐서 내일 타이거가 공부할 때 쓰던 수학이랑 과학 책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매일 점심에 도서관에 와서 같이 공부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재미로 3 자릿수 제곱을 푸는 걸 보여줬는데, 엄청 신기해서 돌아와서 프렙 시간에 그걸 연습해 봤다. 


오늘 폼타임은 이코노믹을 했는데, 이코노믹 선생님이 되게 늙으셨는데, 되게 웃겼다. 그리고 수학 시간에는 별 일 없이 지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지민이 혼자 돌아오는 걸 봤는데 아주 외로워 보였다. 학교가 끝나고 피아노를 치다가 밖에 럭비를 보러 나갔는데, 거기 성준이 형이 있고 자기랑 같이 시환이랑 배구를 하러 가자고 그래서 빨리 숨어서 튀었다. MPH안에서는 넷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앞에서 시환이랑 배구를 했다. 사실 나는 그냥 구경을 하고 공을 잡아주기만 했다. 그래도 엄청 재밌었다. 저녁을 먹고도 조금 배구를 하다가 비가 와서 성준이 형은 나지로 돌아갔다. 돌아와서 프렙을 하고 이제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하루 끝~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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