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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1월 12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1. 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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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일기를 쓸 때는 공포게임이었다. 미스터 브랜든한테 불을 끈 다음에 컴퓨터를 하는 걸 들키면 랩톱을 뺏길 수도 있어서 이불 밑에서 일기를 썼다. 오늘 아침에는 최대한 늦게까지 자서 한 8시에는 일어나려고 했는데, 일어나 보니 7밖에 않됐었다. 어쨌든 핸드폰을 보면서 쉬다가 샤워를 하고 한 9시 30분에 잉춘이랑 지민이랑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밥이 조금 더 맛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특별하진 않았고 그냥 파스타랑 로띠 차나이, 그리고 바나나 빵이 있었다. 근데 파스타가 그냥 면에다가 고추만 넣은 것 같아서 맵기만 하고 맛은 없었다. 그리고 아직 배가 고파서 로띠 차나이랑 바나나 빵을 더 가져와서 먹고, 과외가 있어서 빨리 기숙사로 돌아왔다.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영어 수업을 했는데, 오늘은 2시간을 descriptive essay를 쓰는데 다 썼다. 근데 다른 형누나들이 쓴 에세이를 읽어봤는데, 글을 잘 쓰려면 단어를 엄청 많이 외워야 되는 것 같다. 내가 과외를 할 때 지민, 보스코, 그리고 잉춘이 옆에 같이 있었어서 그리 외롭진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2층에서 지민 랩톱을 빌려서 주술회전을 조금 봤다. 그리고 1시에 애들이랑 같이 턱숍을 갔다. 가면서 원숭이가 돌아다니는 것도 봤다. 나는 그냥 할 게 없어서 간 거고, 다른 애들은 먹을 게 없어서 간 것 같았다. 나는 그냥 감자칩 1개를 샀는데, 보스코는 완전 쇼핑을 해서 나랑 잉춘이 같이 들어줘야 됐다. 

오후에는 잉춘이랑 보스코랑 같이 농구를 하러 갔다. 요즘에 뭔가 농구를 많이 해서 그런지 슛을 쏠 때 자세도 좋고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문제는 공격을 할 때 드리블을 못한다는 거지만, 나는 뭐 굳이 드리블을 하는 캐릭터는 아니니까 괜찮을 것 같다. 보스코랑 일 대 일을 하다가 성준이 형, 앨빈이 형, 스티보랑 잉춘, 그리고 보스코랑 삼 대 삼을 했는데, 앨빈이 형은 보스코가 계속 이상하게 쏘는데 공이 들어가서 짜증이 났나 보다. 그리고 앨빈이 형은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서 내가 한 5번 정도 슛을 쏠 때 막았는데, 조금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감을 잡은 것 같다. 


기숙사로 돌아와서는 주술회전 말고 내가 본 적이 없는 오징어게임2를 조금 봤다. 그리고 5시 30분에 미스터 조던이 우리를 다 불러서 복도에서 게임 같은 걸 했는데, 너무 재미없었다. 그게 끝나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는 날이어서 이미 배달음식을 먹은 애들은 밥을 먹으러 오지 않았다. 오늘 저녁은 치킨이 나왔는데, 그나마 괜찮은 치킨이었다. 그리고 새우칩이 나와서 많이 가져왔다. 그리고 멜론이랑 수박이 있어서 가져왔는데 수박은 괜찮았지만 멜론은 맛이 조금 별로였다. 


기숙사에 다시 돌아와서 오징어게임을 보다가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오늘 프렙은 45분이여서 그냥 수학 숙제를 조금 했다. 다음 주부터 화요일 아침에 사스모 올림피아드 준비를 할 건데, 너무 졸릴  것 같다. 프렙이 끝나고 탁구도 치고, 시환이가 라면을 끓여줬는데, 딱히 별 맛없고 그냥 물 맛이어서 참치랑 같이 먹었다. 올라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지민이 갑자기 들어와서 잭마를 놀라게 했는데, 그거 때문인지 아닌지 잭마 팬티가 젖어있어서 지민이랑 엄청 웃었다. 
오늘의 하루 끝~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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