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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1월 7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1. 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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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잘 자다가 계속 깨서 새벽에 한 5번은 일어난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에 일어났을 때는 6시 26분이어서 굉장히 슬펐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비가 와서 아주 무드가 좋았다. 

어쨌든 샤워를 하고 비를 맞으며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 밥은 볶음밥이랑 베이컨, 그리고 해시 포테이토가 나왔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평소터럼 침대에서 핸드폰을 봤다. 그리고 앞집에 사는 한국 친구랑 게임도 했다. 

첫 번째 수업은 수학이었는데, 30분이라서 빨리 끝났는데 내가 9.1을 풀어야 되는데 9.2를 풀어서 시간이 없어서 끝까지 풀지를 못해서 숙제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숙제를 안 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나를 수학 담당 선생님한테 데려갔는데, 그 선생님이 하는 말이 원래 KTJ에서도 10학년에 시험을 보게 해 줬는데, 애들이 성적이 안 나와서 이제 그럴 수가 없다는 거다. 물론 내가 다른 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거에 대해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애들이 수학을 못해서 성적이 안 나오는 거 때문에 왜 다른 사람들도 시험을 못 보게 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한테 물어보겠다고 해서 일단 빨리 바로 위층에 있는 말레이 수업으로 갔다. 나는 절대로 원하지 않았지만 내 선생님이 나를 더 어려운 반으로 옮겨놔서 조금 무서웠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은 선생님이 안 와서 그냥 구글 클래스룸에 있는 숙제를 했다. 그다음 바로 음악 수업에 갔다. 뭐 딱히 재미난 건 없었다. 

기숙사에서 조금 쉬다가 바로 나와서 지리 수업에 갔다. 이것도 그냥 똑같이 지루했다. 그리고 어제 얘기하는걸 까먹었는데, 마지막 과학 시간에 한국인 여자애가 어떤 문제가 있었나 보다, 그래서 선생님이 나한테 조금 도와달라고 했는데, 내가 그냥 장난하는 식으로 나 한국인 아니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찰떡같이 믿어버려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히히). 과학 시간에는 내가 저번에 셴리랑 배운 화학 챕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셴리랑 한 게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 


오늘 점심은 또또또 치킨이였다. 이 학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치킨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컬리플라워가 보여서 맛은 없지만 그래도 채소니까 조금 가져와서 먹었다. 원래 오늘은 채식이 나오는 날인데, 이제부턴 채식 날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돌아오면서 익샨이 나한테 카페를 같이 가자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기숙사로 와서 쉬었다. 요즘에 내가 그냥 할 게 없으면 캐시워크에 가서 캐시롤렛을 돌리는데, 이게 하루에 거의 70 캐시정도는 벌 수 있다. 그리고 오늘까지 한 300번은 돌린 것 같은데,  드디어 겨우 100 캐시가 나왔다. 

 


점심시간이 끝나서 빨리 영어 수업실로 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영어 블럭 근처에는 물웅덩이가 있었다. 오늘은 다행히도 수업은 안 하고 그냥 우리가 방학 동안 뭘 했는지 얘기하고 우리가 이번에 어떤 책을 배울지 조금 배웠다. 기숙사에 돌아왔을 때는 애들이 다 놀랐다. 구글 챗에 선생님이 이제부터 room check가 개인으로 바뀐다고 했는데, 표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이걸 새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조금 누워서 쉬다가 일본인 친구 쿄고가 준 마시멜로를 먹고 1층에 내려가서 피아노 룸에서 공부를 하려는데 선생님들이 미팅을 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프렙실에서 했다. 근데 이번텀에 미스터 샘이 이제 게임은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만 할 수 있다고 해서 다행히 이제 프렙실은 아주 조용하다. 


셴리 숙제를 1시간 동안하고 2층에 방에서 조금 쉬다가 비가 조금 왔지만 잉춘이랑 쿄고랑 같이 밖에 뛰러 갔다. 오늘도 2바퀴를 뛰었는데, 어제보다는 덜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주 힘들었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농구공을 가지고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저녁은 또 닭이 있었는데 양배추가 있어서 조금 같이 먹었다. 그리고 잉춘을 조금 기다리면서 멜론도 먹고 농구를 하려고 가다가 누나가 타이레놀을 달래서 조금 얘기를 했는데, 누나 친구들은 나를 모르는 것 같았다. 어쨌든 농구를 하러 가다가 잉춘이랑 농구를 했는데, 조금 이따 앨빈 형이랑 켄조랑 같이 2대 2를 하다 애들이 또 와서 3대 3을 했는데, 처음에는 잘 못하다가 감을 되찾고 다시 잘했다. 

빨리 돌아와서 샤워를 한 다음에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요즘에는 프렙 뒤에 할게 없어서 그냥 바로 위에 올라온다. 그래서 피아노를 조금 치다가 2층으로 올라왔는데, 아이커를 먹으려고 했는데 병이 없어져서 어제 아이커를 만들었는데 먹는 걸 깜빡해서 내려가봤더니 우유랑 약이 그래도 있어서 아까웠다. 그리고 다시 올라왔다. 내일은 누나랑 쉬는 시간에 수학을 조금 할 거다. 과연 우리 누나는 선생의 자격이 있을지...
오늘의 하루 끝~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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