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12월 12일

책 읽는 키위새 2024. 12. 12. 23:29
728x90
반응형

어제는 낮잠을 늦게 잤더니 저녁에 잠을 하나도 못 잤다. 침대에서 계속 뒹굴거리다가 잠이 영 안 와서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잠이 오길 기다리다 한 1시쯤에 잠든 것 같다. 그리고 아침에는 똑같은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수학에서 새로운 식을 배워서 뭔가 더 어려워졌다. 그리고 오늘 숙제를 했을 때 뭔가 숫자가 딱 나오지가 않고 소수로 나왔는데, 그래서 내가 계산을 뭐 잘못했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계산기를 써서 풀어야 됐던 거라서 소수로 나오는 게 맞았다. 


수업이 끝나고는 아빠가 차를 점검밭으러 나갔기 때문에 점심은 내가 해 먹으려고 했다. 근데 누나가 참치 비빔밥을 먹을 거냐고 해서 그냥 누나가 해주는 걸 기다리고 있다가 밥이 없어서 그냥 누나가 구워준 돼지 앞다리살과 내가 혼자 만든 계란을 넣은 안성탕면을 먹었다. 그 후에는 수학 숙제도 하고 아이패드도 조금 보다가 잠을 잤다. 일어났을 때는 이미 5시가 돼있었다, 오늘은 잠이 잘 와야 할 텐데... 


어쨌든 일어났을 때는 누나랑 아빠가 주방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었다. 돌김으로 만든 김밥이라 김밥이 좀 터진게 있었지만 그래도 스팸, 단무지, 그리고 당근이 있어서 맛있었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배가 엄청 불렀다. 밥을 먹고 나서 바로 수영장 갈 짐을 챙긴 다음 클럽하우스에 가서 친구를 기다렸다. 

그리고 아주 운이 좋게도 앉아서 기다리던 의자 안쪽에서 동전을 발견했다. 근데 기다리다 인터넷에 연결이 되니까 3시에 친구가 보낸 오늘은 데리러 올 수 없다는 문자가 와 있었다. 그리고 한 15분 전에 보낸 오늘은 선생님도 아파서 수업이 취소됐다는 소식이었다. 물론 나는 데이터가 없어서 집에서는 알림을 받지 못했다. 아빠는 이미 집에 돌아가서 집에 가기는 글렀으니 수영장에 온 김에 그냥 수영이나 하고 가자 해서 수영을 조금 한 다음에 집에 다시 돌아왔다.

집에서는 토요일에 있을 영어 수업 숙제를 했는데, 이게 내가 처음 써보는 거라서 너무 어렵고 어떻게, 그리고 뭘 쓸지도 막막해서 애를 먹었다. 첫번째 문단은 이미 선생님이랑 같이 써서 나는 두 번째와 세 번째만 쓰면 됐었다. 그런데 이게 별거 아닌 듯싶지만 이게 아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서 거의 1 문단을 쓰는데 한 시간을 썼다. 그리고 내가 숙제를 하는 동안 사람이 와서 우리 집 2층 서재에 있는 책상을 사가겠다고 해서 책상을 옮겨가고 집에 있는 낡은 청소기도 사갔다. 영어 숙제는 이제 곧 자야 돼서 내일 마지막 문단을 쓰기로 했다. 
오늘의 하루 끝~
22시 25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