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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12월 5일

책 읽는 키위새 2024. 12. 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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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늦잠을 잔 것 같다, 지금은 게으르게 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매일 아침 과외가 있어서 아침에 늦잠을 편히 잘 수가 없을 테니 지금 많이 자놔야 된다. 밖에서는 검은색 고양이가 배가 고픈지 서걸프게 울고 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책장에 있던 책들을 버리고 있었는데 그중에 내가 말레이시아에 왔을 때 처음 다녔던 학교인 Taylors International School year book이 있어서 내 반을 찾아서 사진과 이름들을 다 읽어봤는데, 신기하게도 내 전 학교에 있는 애들의 이름 2개가 보였다. 그래서 아주 반가웠다. 그리고 우리 누나 옛날 사진도 봤다. 


year book을 다 봤을 때쯤 누나와 아빠는 집에 있던 옷을 정리하고 있었다, 나도 정리를 해야했지만 나는 옷이 없어서 한 5초 만에 끝났다. 그리고 아빠가 돼지고기 목살을 구워줘서 먹었다. 오늘은 쌈장에 마늘을 넣었는데, 새로운 맛이었다. 밥을 먹은 후에는 그냥 원래처럼 드라마를 보며 생활을 하다가 졸려서 낮잠을 잤다. 요즘에 낮잠 자는 게 습관이 됐는데, 이게 키가 크려고 해서 많이 졸린 건지 아니면 그냥 저녁에 잠을 늦게 자서 이런 건지 모르겠다. 이게 방학의 부작용인 것 같다. 


그리고 저녁에는 내 친구 yikshanth과 같이 수영 레슨을 가야해서 5시에 이른 저녁으로 안성탕면을 먹었는데,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했다. 그리고 360 club house에 가서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 친구가 조금 늦게 온다고 해서 한 30분 정도 기다린 다음에 차를 타고 수영장으로 가봤다. 수영장은 50미터로 엄청 넓었고, 그리고 1.8미터였다. 나는 애들이 다 나랑 나이가 비슷할 것 같아서 조금 떨렸는데, 다행히 다른 애들이 다 나보다 어린애들이었고 나랑 나이가 똑같은 애는 없었다. 수영은 7시에서 9시까지 했는데, 확실히 레슨을 받으니 연습하는 방법이 다양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yikshanth의 엄마가 나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컵케익도 하나 사주셨는데, 이게 겉에는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밖에 나가서 뛸려고 했는데, 뛰기 시작한 지 한 30초 만에 풀밭에서 푹 파인 데를 밟고 발목을 삐어서 다시 집에 돌아왔다. 다시 뛸 수도 있었지만, 발목이 더 아프면 또 골치 아프기 때문에 그냥 집에 와서 쉬었다. 내일 아침에는 골프 연습을 하러 갈 거 기 때문에 오늘은 빨리 자려고 한다. 
오늘의 하루 끝~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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