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12월 3일
어제는 주술회전 요약본을 몰아보다가 한 1시 40분에 잠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9시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좀 보다가 아빠가 카레를 만들어서 아침 겸 점심으로 카레와 계란 후라이를 먹었다. 카레에 감자가 조금 덜 익어서 쫌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오늘은 별로 한게 없는데, 집에만 있다 보니 활동량도 적어지고, 핸드폰도 더 많이 보고, 공부는 덜 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계속 핸드폰만 보다 기숙사에서 조금씩 읽고 있었던 '살아있는 동안 해야 할 49가지'라는 책을 다 읽었다. 그다음에 영어 단어 뜻을 찾아서 책에 써서 정리했다. 원래는 저번 주에 과외 선생님이 줬던 과학 문제 80개를 마저 끝내고 영어 과외 숙제인 책을 읽어야 했는데, 또 졸려서 하지 못하고 낮잠을 또 잤다. 일어났을 때는 비가 오고 있어서 오늘 수영을 할 때는 물이 엄청 추울 것 같았다. 그리고 저녁에는 카레와 치킨너겟을 먹었다. 이번에는 감자가 다 익어서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허니버터칩 같은 감자칩을 먹고 수영을 하러 갔다.
오늘 수영장에는 비가 와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아서 좋았다. 주변에 안개도 많이 꼈었는데, 신기했다. 내가 저번 방학때 한 달 동안 매일 수영을 했을 때는 체력을 기르려고 쉬지 않고 많이 수영하는 방법을 택했었는데, 요즘에는 속도만 늘리려고 해서 그냥 한번 빠르게 수영하고 쉬는 방식으로 해서 운동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내일모레에 수영 선생님한테 어떻게 해야 더 빨리 수영할 수 있는지 물어봐서 새로운 방법으로 운동해야겠다.
집에 8시에 돌아와서 다시 모래주머니를 차고, 타이머를 맞췄다. 다른 점이라면 오늘은 뛸 때 지루하지 않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갔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늘 뛸 때는 노래를 들으면서 아주 재밌게 뛰었다. 모래주머니는 어제랑 똑같았는데, 오늘은 왠지 뛰는게 더 쉬운 게 느껴져서 나 자신이 아주 자랑스러웠다. 학교에 다시 돌아갈 때는 다른 잘 뛰는 애들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겠다.
또 어제는 동네 한 바퀴를 뛰는데 28분이 걸렸는데, 오늘은 2분이나 더 단축됐다, 내일은 한 24분이 되도록 뛰어볼려 한다. 집에 돌아와서 팔 굽혀펴기와 플랭크를 조금 하는데, 다시금 내 몸이 이렇게나 무겁다는 걸 느꼈다. 그 후에는 그냥 씻은 다음에 누워서 쉬었다. 방학이라고 너무 쉬고 핸드폰만 보는 것 같아서 내일부터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오늘의 하루 끝~
22사 5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