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6월 13일

오늘은 까먹었는지 아니면 사진을 찍었는데 찍히지 않은 거지 아침이랑 점심밥 사진이 없다. 어쨌든 오늘은 역시 지민이랑 잉춘이랑 아침을 먹으러 갔다. 몰히스도 항상 오는데, 우리보다 조금 늦게 온다. 어쨌든 오늘도 아침을 먹고 돌아와서 조금 눈을 붙였다. 오늘은 첫 번째 수업은 PSHE였다. 오늘도 저번주에 배운 거랑 똑같이 마약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그다음 과학 시간에는 또 electrolysis에 대해서 배웠는데, 과학 선생님이 내가 우리 폼에서 제일 높은 점수라고 했다. 그다음 쉬는 시간에는 뭐 그냥 쉬었다. 그리고 수학 시간에는 completing the square를 했는데, 나는 add math를 연습할 때 이미 해 봤어서 그렇게 어렵진 않았지만, 계산기가 없어서 좀 어려웠다. 

오늘의 점심은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두부가 나와서 두부도 좀 먹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수학 공부를 좀 했다. 원래 지민이랑 잉춘은 금요일 점심시간에 탁구 CCA가 있는데, 오늘은 취소됐다고 한다. 지민은 점심시간에 과학 선생님이 불러서 선생님이랑 말을 하러 갔다. 이번에 시험에서 너무 낮게 맞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Pure Science를 하게 됐다고 한다. 뭐 A까지 맞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코어를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영어 시간에는 원래 반으로 갔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없어서 그냥 놀았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인 food tech에서는 치킨 버거를 만드는 줄 알았는데, 이번주랑 다음 주가 마지막 수업이라서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케이크 빵을 만들고, 다음 주에 데코레이션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는데, 재료들을 다 섞어야 돼서 팔이 좀 아팠지만 다 됐을 때는 냄새가 엄청 좋았다. 수업이 끝나고 빨리 옷을 갈아입고 라운더를 하러 필드에 갔다. 그리고 가서 조금 기다리다가 바로 임런과 첫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우리도 헷갈렸는데, 우리가 원래 하던 룰이랑 지금 프리펙이 하는 말이랑 너무 달랐다. 켄조가 투수를 했는데, 우리가 서있던 박스 안에 던지는 게 아니라 그냥 야구처럼 던져서 아무도 치지 못했다. 좋은 점은 임런 애들은 공격도 못해서 점수를 1점밖에 못 냈다. 그리고 내가 할 때는 켄조가 또 엄청 세게 던져서 당연히 못 맞췄지만 포수가 공을 못 잡고 뒤로 굴러가서 그냥 바로 뛰어서 1점을 냈다. 그리고 나지랑도 게임을 했는데, 이제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근야 심판한테 따지는 게 전부였다. 심판도 뭐 어쩔 수가 없는 게 심판들도 제대로 된 룰을 알지 못해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3게임을 할 때 한 90%가 심판한테 항의하는 거고 10% 정도 게임을 했다. 마지막 게임은 나자랑 했는데, 이 게임을 이기면 우리가 이기는 거였다. 나자가 공격에서 0.5점을 내서 우리가 1점만 내면 됐는데, 우리가 6번 미스를 해서 조금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때 쿄고가 홈런을 치고 공을 잡는 애들도 공을 놓쳐서 1점을 얻으면서 인터들은 나큐가 이기게 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니어들은 나자가 이겼다는데, 그래서 나자를 이기고 하우스 컵을 이기려면 마지막 이벤트인 줄다리기를 이겨야 한다. 

어쨌든 애들이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피자랑 파스타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피자는 치킨을 올려놔서 맛있었지만 파스타는 토마토가 아니라 커리 소스여서 맛이 없었다. 밥을 먹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점호를 했다. 그리고 샘샘이 내가 스피치 데이 상 받은 거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나랑 잉춘이 구걸을 해서 어떤 상을 받는지 드디어 알았는데, 잉춘은 당연히 미술, 나는 원하던 데로 과학을 받게 됐다. 아마 수학은 알렉스도 아부는 PE를 받았다고 한다. 이제 한을 좀 풀 수 있을 것 같다. 꼭 타이거한테 상을 보여줘야겠다. 오늘은 프렙 대신에 end of year party때 쓸 뮤직비디오 만들기를 했다. 그래서 아부랑 우리 패밀리에 있는 다른 애들이 우리 방에서 비디오를 찍었는데, 나는 그냥 조금만 하다가 그냥 핸드폰을 봤다.
오늘의 하루 끝~
21시 2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