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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6월 9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6. 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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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CCA가 있는 줄 알고 6시 45분에 일어났다가 옷을 갈아입고 제이든을 깨우러 갔는데, 오늘 CCA가 없다고 했다. 다시 구글 챗을 확인해 보니 미스터 에딘이 정오 12시에 오늘 CCA를 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이걸 7시간 전에 얘기해 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계획을 바꿔서 잉춘이랑 지민이랑 아침을 먹으러 갔다. 왜 아침밥 사진을 찍지 않았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볶음밥이랑 시리얼을 먹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좀 자려는데, 방에 다른 방 애들이 들어와서 수다를 떨어서 잠을 잘 못 잤다. 

오늘의 첫 번째 수업인 드라마에서는 우리가 저저번주에 만들었던 장면을 다시 연출하고, 그 장면을 촬영을 해야했다. 저번에 선생님이 준 숙제가 있었는데, 당연히 하지 않았지만 뭐 선생님이 기억을 못 해서 괜찮았다. 우리 그룹은 밍하오랑 다른 말차 여자애 한 명, 중국인 한 명이 있었는데, 내가 아무리 크게 말하라고 해도 너무 작게 얘기해서 촬영을 할 때 소리가 안 들릴 것 같다. 아마 다음 주에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뭐 그건 다음 주의 나한테 맡기겠다. 그다음 수학 시간에는 시험지를 돌려받을 줄 알았는데, 내일이나 다음번에 받는다고 한다. 쉬는 시간에는 그냥 방에서 쉬었다. 그다음 중국어 시간에는 두겸이 형이랑 다른 애들이 저번에 하고 다시 해야 했던 발표를 다시 했는데, 두겸이 형은 엄청 이상한 스크립트로 말을 했는데, 뭐 어찌저찌 또다시 하는 건 피했다. 이번 텀이 끝날 때 두겸이 형이 신던 농구화를 형한테서 사려고 하는데, 내가 챗지피티를 돌려서 모델을 찾아보니 한 400링깃이었다. 근데 두겸이 형도 한 1년 정도 신은 거라서 한 200링깃 정도 주면 될 것 같다. 팔기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겠다. 

PE 수업 때는 MPH에 갔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시험이 있어서 또 다른 international sports를 하기 위해 땡볕 아래에서 뭘해야했다. 오늘은 kabaddi라는 스포츠랑 Gaelic football이라고 농구, 축구, 럭비를 다 섞은 운동을 했다.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눠서 했는데, 첫 번째 운동부터 켄조라고 우리 팀이었던 애가 하라는 게임은 안 하고 불평불만만 하고 입을 너무 놀려서 한 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참았다. 얘는 지가 잘하는 줄 아는데, 다른 애들한테 훈수를 둘 때마다 다른 애들을 보면, 딱 다 똑같은 느낌으로 서로를 쳐다본다. 그래서 첫 번째 게임은 처참히 지고, 두 번째 게임을 했다. 여기서는 공을 들고 있는 사람한테 태클을 걸 수가 있어서 내가 수비를 하면서 태클을 아주 잘했다. 저번에 경기가 아주 좋은 연습이 됐던 것 같다. 내가 수비를 하는 동안 두겸이 형이랑 켄조가 공격을 맡았는데, 두겸이 형이 공을 끝까지 가지고 가서 마지막에 켄조한테 패스를 했는데, 얘가 3번을 망쳐서 마지막에 두겸이 형이 그냥 포기했다. 다음 주에 이걸 또 한다면 꼭 다른 팀이라면 좋겠다. 


오늘 점심에는 밥을 딱히 먹진 않았고, 그냥 수박이랑 음료수를 엄청 마셨다. 저번에 배구를 할 때는 별로 힘들지 않아서 그냥 밥을 먹었는데, 필드에서 뛰다가 오니까 물이 너무 마시고 싶다. 밥을 먹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폼타임에 갔다. 잉춘이랑 나는 원래 폼타임 반이 똑같아서 같이 가는데, 시험 때문에 잉춘의 폼타임 반이 옮겨졌기 때문에 이제 나 혼자 가야 한다. 오늘은 아주 운이 좋게도 선생님이 안 와서 아주 오랜만에 폼타임에서 평화의 시간을 맛봤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인 과학에서는 처음 30분 동안은 수업을 하다가 나머지 30분은 시험지를 돌려받았다. 원래 총점수가 75점이었는데, 한 문제가 너무 어렵게 출제됐다고 3점에서 2점으로 만들어서 총점수가 74점이 됐지만 뭔 나는 그래도 95점이었다. 


학교가 끝나고는 나키아에 돌아와서 피아노룸에서 공부를 했다. 근데 한 5시 30분에 다른 애들이 들어와서 짜증나게 시끄럽게 게임을 해서 그냥 나왔다. 오늘은 logarithm을 조금 했는데, 이건 어제 하던 거랑 다르게 좀 텍스트북을 좀 봐야겠다. 그리고 오늘 원래 미스샴을 수업을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어딜 들려야 한다고 해서 내일 하기로 했다. 6시에는 천둥 사이렌이 켜져 있어서 그냥 바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려고 할 때 꺼져서 그냥 딱 한 바퀴만 돌고 왔다. 그리고 밥을 먹었다. 오늘 저녁은 내가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양고기였는데, 그래도 좀 많이 받아서 고기라도 많이 먹었다, 돌아오면서 고양이가 자는게 보여서 사진도 한 방 찍어줬다. 왠지 모르겠는데, 지금 두뇌회전이 좀 느려진 것 같다. 아마 좀 피곤한 것 같은데, 몸이 너무 나약한 것 같다. 돌아와서 잉춘이랑 탁구를 치다가 올라와서 샤워를 하고 점호를 한 다음에 프렙을 했다. 내일은 뭐 딱히 중요한 일은 없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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