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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6월 4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6.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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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시 30분에 일어나서 잉춘을 깨우고 라파도 깨웠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똑같은 시리얼이 나와서 그걸 받고 닭볶음밥도 있길래 그냥 받았다. 다시 먹어보니 시리얼이 설탕 코팅이 된 게 확실한 것 같다. 그래서 우유를 마실 때도 우유가 달았다. 그리고 볶음밥은 아직도 따끈따끈해서 간장을 뿌려서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생각보다 배부르게 아침을 먹었다. 돌아와서 충전하던 보조배터리랑 핸드폰을 챙기고 가방을 싸서 나큐딘으로 갔다. 쿄고는 그냥 캔틴 쪽으로 가고, 나랑 몰히스, 알리는 도로 쪽으로 갔는데, 더 빨리 가고 싶어서 좀 뛰어서 갔다. 그리고 거의 나큐에 도착을 했을 때 갑자기 내 눈 바로 옆에 어떤 큰 벌레가 앉아서 바로 내려쳤는데, 바로 눈이 엄청 아프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나왔다. 왜 그런지 생각을 하던 도중에 몰히스가 내 눈 옆에 어떤 검은색 점 같은 게 있는 게 벌 침인 것 같다고 해서 뽑는 걸 도와줬다. 침을 뽑고 나서도 엄청 오랫동안 아팠다. 그래서 나큐딘에 들어가서 차가운 물로 눈을 좀 씻었다. 그리고 눈 옆에 모기에 물린 듯이 부어올랐다. 어쨌든, 이번 말레이 트립은 잉춘같이 말레이를 듣지 않는 애들은 가지 않기 때문에 애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그래서 버스가 2개로 나눠져 있었다. 나는 버스 1에 키하오랑 익샨이랑 같이 탔다. 


우리는 KL까지 가야해서 나는 그냥 노래를 들으면서 잤다. 나는 역시 몸이 너무 커서 버스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목도 아프고, 다리도 너무 불편했다. 그렇게 한 1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드디어 도착을 했다. 일단 사진을 한 번 찍고 화장실 갈 애들은 화장실에 갔다가 어느 작은 강당에 가서 애들이랑 앉았다. 일단 아침밥을 먹었는데, 메뉴는 로띠 차나이랑 카레, 그리고 치킨은 없어서 아쉬웠던 나시르막이 있었다. 밍하오는 배가 고팠는지 나시르막을 5개 먹었다. 그리고 화장실 앞에 자판기가 있었는데, 몰히스가 음료수를 하나 사줘서 다행이었다. 목도 마르고 물은 없어서 죽을 지경이었다. 


 첫 번째 활동은 tie die였는데, 이건 저번에 residential trip에 갔을 때 했던 티셔츠 색칠하기랑 비슷한 거였다.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가방을 칠하는 거였다. 일단 애들을 반으로 나눠서 우리가 먼저 색칠을 하러 갔다. 일단 페인트가 보통 페인트가 아니기 때문에 색을 입히려면 어떤 노랑색 액체에 가방을 담근 다음에 페인트를 뿌려야 했다. 나는 뭐 티셔츠처럼 색깔이 많을 줄 알았는데, 두 개 밖에 없었다. 방금 가방을 받았을 때 무늬를 만들기 위해 고무줄을 묶었어야 했는데, 나는 그냥 딱 한 번만 묶어서 무늬가 하나밖에 없다. 그다음에 물로 한 번 가방을 빨고 플라스틱 봉투에 넣어놨다. 그리고 다시 강당에 갔다. 두 번째 활동은 수채화 같은 거였다. 나무틀에 고정되어 있는 천에 레진 같은 걸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 안에 색을 칠하는 거였다. 나는 색이 다 번져서 망할 줄 알았지만, 레진 덕분에 물감이 그렇게 번지진 않아서 잘 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 활동을 했다. 세 번째 활동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떤 천 쪼가리를 그냥 틀에 있는 틈새에 끼워 넣어서 만드는 그림이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완성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매콤한 치킨이랑 볶음밥, 어떤 주스랑 푸딩이 있었다. 치킨이 조금 맵긴 했지만 그래도 먹을 만했다. 그리고 푸딩은 그렇게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밥을 먹고는 더 이상 할 게 없었는데, 그래서 애들이 그냥 고무줄을 다른 애들한테 쏘면서 놀고 나는 그냥 구경을 했다. 그렇게 한 1시간이 지났는데,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해서 선생님이 애들을 그냥 여기 두면 안 되겠다 했는지 근처에 있던 작은 박물관에 데려가서 거기서 그냥 1시간 동안 있으라고 했는데, 나는 그냥 앉아서 몰히스랑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3시에 겨우 출발을 했다. 돌아올 때는 버스에서 혼자 앉았는데, 훨씬 편해졌다. 그래도 목은 좀 아팠다. 가는 도중 계속 비가 왔는데, 비구름이 우리를 따라왔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차가 막혀서 조금 더 오래 걸려서 도착해서 바로 나키아로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고 셴리를 했다. 오늘은 과학 숙제를 채점하고 수학 숙제를 확인했는데, 신기하게 거의 다 맞았다. 우너래 5시 30분부터 트레이닝이 있는데, 다행히 비가 와서 취소됐다. 그래서 그냥 잉춘이랑 뛰러 갔다. 잉춘이 어떤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는데, 이게 귀에 고정이 잘 되는 거라서 나한테 빌려줘서 뛰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뛰었다. 오늘은 역시나 엄청 빨리 뛰었다. 스톱워치를 켜고 뛰었는데, 두 바퀴에 딱 11분이 걸렸다. 아마 내일은 3바퀴를 뛰어봐야겠다. 그다음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저녁은 피자가 나왔는데, 파프리카랑 버섯이 너무 많던 것 말고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점호를 한 다음에 프렙을 했다. 내일은 아침에 럭비가 있다. 지민이 없어서 지루할 것 같지만 제이든이라고 럭비를 오는 폼 3 친구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괜찮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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