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5월 15일
오늘은 6시 45분에 일어나서 지민이랑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특별히 바삭바삭한 치킨이 나왔다. 아줌마가 조금 더 큰 치킨을 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리고 럭비를 하러 갔다. 오늘은 다행히 태클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다. 패스 드릴을 몇 개 하다가 3대 3으로 작은 공간 안에서 태클을 하는 드릴도 하다가 마지막에 터치 럭비를 했다. 오늘은 그렇게 늦게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다행히도 신발이 그렇게 젖지도 않았다.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미술을 하러 갔다. 오늘은 저번에 하던 걸 했다. 나는 분필 비슷한 흰색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서 번지기 때문에 흰색 잉크 펜으로 덧칠을 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조금 밋밋하다고 해서 신문지나 다른 색종이를 붙여서 데코레이션을 했는데, 내가 원하던 무드를 다 망쳤다. 어쨌든 그다음 중국어 시간에는 시험을 봤다. 읽기 시험이었는데, 몇 단어를 내가 몰라서 헷갈리긴 했지만 그래도 엄청 쉬웠다. 문제 2개가 조금 확실하지 않은데, 잘 찍기만 했다면 괜찮을 것 같다. 쉬는 시간에는 나키아에 돌아와서 ktj 옷으로 갈아입고 발목 보호대도 차고 필요한 걸 다 챙겨서 역사 수업에 갔다. 역사 수업에서는 25분 동안만 있었는데, 오늘은 baghdad가 중심에 서 있었다는 trade route에서 어떤 물건을 사고팔았는지, 교통수단은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11시 55분에 나왔다. 그때 옆반에서 시환이랑 두겸이 형도 같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PE office로 갔다. 가서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12시가 아니라 12시 15분에 출발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 기다리다가 12시 15분이 됐는데 기사 아저씨가 어딜 가서 더 기다리다가 12시 30분에 출발을 했다. 나는 앨빈이 형이랑 맨 뒷자리에 앉았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자체가 더운건지 아니면 작은 공간에 애들이 너무 많아서 더운 건지 아니면 에어컨이 우리까지 오지 않는 건지 어쨌든 엄청 더웠다. 앨빈이 형이 가져온 마미 몬스터도 먹고 내가 가져간 젤리도 나눠 먹었다. 그리고 앨빈이 형은 졸렸는지 내 무릎에서 잤다. 그렇게 한 40분 동안 가다가 휴게소에서 멈춰서 점심을 사서 먹었다. 나는 그냥 편의점에서 음료수랑 로띠 보이라는 곳에서 누나한테 가져다줄 타르트를 샀다. 근데 제대로 포장이 안돼있어서 통 안에서 다 붙었다. 어쨌든 시원한 걸 먹으니 더운 게 조금 가셨다. 그리고 한 5분 동안 더 가니 드디어 선웨이에 도착했다.
학교 안에 들어가보니 학교라기보다는 더 쇼핑몰 같았다. MPH에 가서 조금 기다리다가 몸을 풀고 바로 다른 학교랑 했다. 아마 첫 번째 학교는 선웨이였던 것 같은데, 우리가 긴장이 안 풀리고 같이 많이 해보지도 않아서 10대 25로 졌다. 나도 조금 하긴 했다. 근데 미스터 에딘이 나한테 셋을 하라고 해서 엄청 어려웠다. 그리고 우리가 리시브가 아예 안 됐다. 그래서 첫 번째 판은 지고 바로 다음 학교랑 했다. 그다음은 엡솜이었는데, 엡솜은 B 팀이라서 아주 쉽게 이겼다. 선웨이랑 할 때는 다르게 엄청 재밌었다. 스타팅 애들은 아부, 두겸이 형, 시환이, 류타이라는 일본인 리베로, 필릭스 그리고 저스틴이 했다. 나는 미들 블락커였는데, 벤치였다. 한 세 번째 판부터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는데, 류타이는 리베로라서 앞줄로 가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그때 미들 블락커인 나랑 바꾸고 내가 뒷줄로 갈 때 나는 미들 블락커여서 뒷줄에서 쓸모가 없기 때문에 류타이랑 바꿨다. 그래서 난 생각한 것보다 엄청 오래 뛰었다. 그리고 미들 블락커가 막는 것 만 하는 게 아니라 내 위에 뜬 공을 쳐도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리고 네 번째 판은 준결승이었는데, 테일러스가 상대였다.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우리가 긴장을 해서 지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따라잡고 한 21대 20으로 역전도 했는데, 상대가 서브를 할 때 매튜가 리베로였는데, 4번 연속 리시브를 못 해서 그것 때문에 졌다.
그걸로 다시 돌아가는 줄 알았지만 다행히도 3등을 가리는 경기가 있었다. 3등 경기는 엡솜 A 팀이랑 했다. 이것도 아주 비등비등 했는데, 우리가 17점 이었을 때 상대 코치가 점수를 새고 있던 애한테 우리가 16점이어야 하는데 17점으로 잘못한 것 같다고 엄청 따졌는데, 그것 때문에 상대팀 사기도 떨어지고 흐름도 끊겨서 한 7점 연속으로 내줬다. 마지막 포인트에 내가 들어가긴 했지만 아쉽게도 뭘 하진 못했다. 이 게임은 31점이었다. 3 세트를 했으면 더 재밌었겠지만 아니어서 이 쉬웠다. 그렇게 3등으로 이벤트를 끝냈다. A 팀이 갔던 트윈타워랑 에임스에서는 3등을 해도 메달을 안 줬다는데,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주 운이 좋게도 메달을 받았다.
또 엄청 더운 벤에 타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는 다 자고 있었따. 미스터 에딘이 우리한테 맥도날드에 도착하기 15분 전에 앱으로 주문을 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나는 두겸이 형한테 돈을 주고 주문을 해달라고 했다. 많이 시키진 않고 그냥 나시르막을 시켰다. 맥도날드에 도착했을 때는 미스터 에딘이 앱으로 시키라고 한 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사람이 겁나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앱으로 시켜서 이미 음식이 다 나왔있었다. 맥도날드에서 먹다가 중간에 버스를 탔다. 역시 나시르막은 배신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두겸이 형이 아이스크림도 사줘서 맛있게 먹었다.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나키아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원래 프렙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기도 써야 했고 아부가 프렙을 하러 간다는데 우리는 가지 않으면 혼날 것 같아서 그냥 왔다. 내일은 다행히 별일 없다. 이따가 누나가 케이크를 준다고 한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