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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5월 7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5.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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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도 힘들고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7시 30분까지 잤다.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나니까 지민이랑 잉춘은 이미 밥을 먹고 돌아왔었다. 다행히 시환이는 밥을 먹으러 가지 않아서 같이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비훈이 나왔는데,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고 그냥 시리얼이랑 빵을 먹었다. 토스트를 2개 겹쳐서 먹었는데, 아직 조금 부족해서 가기 전에 빵을 하나 더 구워서 버터를 발라서 먹었다. 돌아와서는 잠깐 핸드폰을 보다가 침대 정리를 했다. 내가 제일 더러울 줄 알았던 우리 앞방이 생각보다 깨끗해서 우리 방 룸체크가 완벽해야 했는데, 계속 시환이가 침대 정리를 제대로 안 해서 내가 오늘 그냥 했다. 물론 나중에 확인을 했을 때는 캐터고리 5개를 다 채웠다. 오늘 첫 번째 수업은 수영이었다. 오늘은 가자마자 바로 gold+에서 내가 저번에 28분 안에 하지 못했던 걸 했다. 내가 CCA까지 가서 가르쳤기 때문에 이걸 28분 안에 못하면 성공을 못 한 거라서 쓸모가 없어지는 거였는데, 다행히 쉬지 않고 죽도록 수영해서 25분 25초 안에 성공했다. 밍하오도 gold+를 했는데, 밍하 오는 수영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서 실패했다. 한 950미터를 했는데, 마지막 500미터 자유형을 할 때 잠수를 해서 4미터 거리로 놓여있는 훌라후프 2개를 통과해야 했는데, 내가 조금 가깝게 해서 한 3미터였는데도 숨이 막혀서 죽을 뻔했다. 이제는 땅 위에서 하는 트레이닝을 하나 하는 거랑 옷을 입고 물에서 머리를 내밀고 3분 동안 물을 밀어내면서 떠 있어야 하는 것만 남았다. 이걸 해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데, 뭐 나중에 어셈블리에서 상이라도 주면 좋겠다. 그리고 수영을 하다가 알았는데, 수영장을 라인으로 나누는 떠 있는 플라스틱 선에 내 손을 부딪혔는데, 그때 손톱 안쪽을 부딪혀서 그런지 손톱 안에 피가 조금 나고 지금은 멍이 든 것처럼 아프다. 그다음 영어 수업은 U5에서 했다. 오늘은 처음 30분 동안은 우리가 만든 diorama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글을 써야 했다. 나중에 발표를 할 때 보니 다른 애들은 그냥 진짜 1층에는 뭐가 있고 2층에는 뭐가 있는지 이런 설명을 했는데, 우리와 다른 점이라면 나는 스토리의 한 부분처럼 설명을 했다. 우리가 만든 세상은 세상의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져서 가뭄이 많아지고 물을 없어졌는데, 정부 사람들이 타워를 지어서 돈 많은 사람들만 같이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은 황폐한 지역에서 살게 내버려둔 세상이었다. 엄청 못 만들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글을 잘 써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쉬는 시간에는 나키아에 돌아가서 쉬다가 컴퓨터랑 책을 가지고 나갔다. ICT에서는 또 프로그램 만들기를 했다. 오늘은 그냥 한 15분만 집중해서 선생님이 준 과제를 다 끝냈다. 그다음 역사 시간에는 선생님이 엄청 쉬운 일을 주고 쉴 수 있게 해줬는데, 그냥 이슬람이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를 써야 했는데, 나는 그냥 이슬람 사람들이 단합력도 좋고 명령도 잘 듣고 다른 나라들보다 발전된 무기 제조 기술 덕분에 쉽게 이겼다고 했다. 오늘 점심에는 피쉬 앤 칩스가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시도도 해볼 겸 생선을 받았다. 그리고 케첩이랑 마요네즈도 받았다. 생선 사이즈가 저번보다 조금 작아진 것 같지만 그냥 먹었다. 조금 비린 맛도 있고 느끼한 맛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리고 돌아가서 공부를 했다. 오늘도 MPH가 닫혀서 또 켄조가 피아노룸에 쳐들어올 것 같아서 그냥 프렙룸에서 공부를 했다. 


오늘 폼타임은 아크에서 했는데, 또 PSHE 발표를 보러 가야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폼타임이 없으니까 좋은 것 같다. 오늘은 한 5팀이 발표를 했는데, 다 너무 못했다. 두겸이 형도 시환이랑 키하오랑 같이 했는데, 슬라이드가 한 3개 정도였던 것 같다. 거의 졸아떨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끝나서 마지막 수업인 지리를 하러 갔다. 갔더니 선생님이 원래 반이 프로젝터가 안된다고 다른 반으로 옮겨야 한다고 나랑 밍하오, 잭마중에 누가 제일 빠르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못 들어서 다시 물어볼 때 밍하오가 나라고 대답해서 내가 다른 빈 반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바로 옆반이 비어서 그 반 선생님한테 반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 반으로 옮겼다. 처음 30분 동안은 선생님이 구글 클래스룸에 준 슬라이드에 있는 문제를 답했다. 나는 구글 슬라이드가 없어서 그냥 노트에 적어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머지 30분은 나라 3개가 주어지고, 내가 제공할 수 있는 AID, 그니까 지원 중에 몇 개를 골라서 각 나라에 제공하는 거였다. 그걸 다 끝내고 가기 전에 선생님이 다음 주에는 프로젝트를 할 거라고 했는데, 뭘 하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학교가 끝나고는 피아노룸에서 피아노를 잠깐 치다가 셴리를 했다. love is an open door에서 겨우 왼손 오른손 충돌 문제 때문에 조금 멈췄다가 겨우 빠져나왔는데, 또 문제가 생겨서 아마 여기서도 조금 시간이 걸릴 듯하다.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잉춘이 뛰고 올 때까지 방에서 기다리다가 딱 내려왔을 때 잉춘이 돌아와서 밥을 먹으러 갔다. 가서 누나한테서 엄마가 온라인에서 산 신발 깔창이랑 내 비염 약을 받았다. 오늘 저녁은 roasted jerk chicken이라는 게 나왔는데, 생긴 거는 괜찮았다. 맛도 괜찮았다. 물론 소스를 받는다는 엄청난 실수를 할 때까지. 소스가 너무 이상한 냄새가 나서 치킨만 먹고 밥을 먹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치킨만 받고 달달한 간장을 뿌려서 먹을 걸 그랬다. 돌아와서 잉춘이랑 당구를 치면서 지민이 준 캄보디아 과자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해서 맛있었다. 그다음에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이따 또 뭘 먹어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아침에 럭비가 있는데, 럭비가 끝날 때는 이미 아침을 먹으러 가기에는 늦기 때문에 두겸이 형한테 7시에 아침을 먼저 먹으러 가서 그냥 한 10분 정도만 늦게 가기로 했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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