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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4월 25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4. 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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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재채기가 계속 나와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어났을 때는 코를 막고 있어야 했다. 어쨌든 오늘은 그냥 원래대로 6시 30분에 일어나서 시환이랑 같이 MPH에 갔다. 나는 배구가 7시에 시작하는 줄 알고 빨리 가서 조금 연습을 하려고 갔는데, 알고 보니 7시 30분에 시작을 한다고 해서 한 40분 동안 그냥 농구를 하고 있다가 다른 애들이 오고 미스터 에딘도 와서 배구를 했다.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눠서 했는데, 나는 처음에 한 판 뛰고 다른 판은 다른 애들이 뛰었다. 그리고 드릴 같은 걸 했는데, 이미 시간이 엄청 늦어서 애들이 눈치를 계속 보다가 앨빈이 형이 미스터 에딘한테 이미 8시 47분이라는 걸 알려주고 나서야 겨우 우릴 보내줬다. 나키아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나랑 시환이랑 아부 밖에 없었다. 그래도 바로 옷을 갈아입기는 찝찝해서 샤워를 한 번 하고 빨리 나와서 PSHE를 하러 갔다. 오늘은 저번에 하던 영어 프로그램 만들기를 했다. 그다음 과학 시간에는 새로운 주제인 chemical reaction을 배웠다. 그리고 시험 점수를 받았는데, 조금 아쉽지만 내가 예상했던 최저 점수인 90점을 받았다. 과학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는 배가 조금 고팠는데, 이번 주에 뭘 계속 많이 먹기도 했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방에서 있었다. 그다음 수학 시간에는 또 똑같은 책으로 선생님이 과제를 줬는데, 이 책의 짜증 나는 점은 쉬운 문제가 엄청 많이 있어서 시간만 겁나 오래 걸리도 배우는 건 별로 없다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수업 시간에 숙제를 다 끝내지 못했다. 


수학 수업이 끝나고는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하리라야라서 그런지 특식이 나왔는데, 특식 치고는 별로 맛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디저트 조금,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돌아왔다. 두리안 아이스크림은 아주 맛있었다. 점심시간에는 나키아에서 공부를 했다. 아직도 differentiation을 끝내지 못했는데, 아마 내일은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학교 숍에 가서 food tech에서 필요한 음식 박스를 하나 샀다. 그리고 방에서 조금 쉬다가 영어 수업에 갔다. 오늘은 토론을 한다고 했는데, 그걸 위한 계획을 먼저 세웠다. 일단 두 그룹으로 나뉜 다음에 계획을 짰다. 다른 팀은 혁명을 일으키려는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은 제어하려고 하는 정부가 됐다. 그래서 우리의 계획은 사람들의 수를 조정하기 위해  한 가정당 1명의 아이만 가질 수 있게 하자는 어떤 이상한 아이디어를 누가 세웠는데 선생님이 그냥 그걸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됐다. 어쨌든 이건 다음 주 화요일에 토론을 한다고 한다. 영어가 끝난 후에는 food tech를 하러 갔다. 가서 줄을 스는데 선생님이 날 보고 머리망을 쓰라고 해서 썼는데, 생각보다 편했다. 그리고 들어가서 앞치마를 입고 장갑을 꼈다. 

일단 짝 중에서 A랑 B를 정하라고 해서 내가 A, 내 짝꿍인 카이는 B를 했다. 그래서 나는 재료를 다 챙기고 카이는 조리 장비를 챙겼다. 그리고 선생님이 A 애들을 불러서 먼저 뭘 해야 하는지 얘기를 해줬다. 대충 그냥 어떻게 사과를 자르는지 가르쳐줬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내가 해보니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그리고 나중에는 빨리 할 수 있었는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사과가 조금 갈색으로 변색됐다. 그리고 카이는 반죽 같은 걸 만드는 걸 선생님한테 배워서 내가 작게 자른 사과 조각이랑 밀가루 같은 걸 다 섞었다. 아마 우리 팀이 제일 빨리 끝낸 것 같다. 그다음 반죽 같은 걸 종이컵 같은 거 안에 넣고 데코레이션으로 잣이랑 설탕, 보리 같은 걸 넣고 오븐에 돌렸다. 오븐에 돌렸을 때가 이미 4시 5분이었는데 한 30분은 돌려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카이한테 나머지는 맡기고 나는 돌아왔다. 그래서 내일 아침이나 쉬는 시간에 다시 조리실로 가서 플레이팅을 하고 사진을 찍은 다음에 가져와야 한다. 그래도 내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있을 것 같다. 다른 애들이 이 선생님이 엄청 별로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셴리 수업을 했다. 오늘은 한 1시간 30분 동안 과학을 한 다음에 잉춘이 빨리 읽어서 3분 39초가 걸린 중국어 스크립트를 다시 좀 고쳤다. 사실 그냥 셴리가 다 고쳐준 거지만. 어쨌든 그래서 셴리가 다시 읽었을 때 2분 30초 정도가 걸렸다. 저번에 중국어 선생님이 2분이라고 해서 다시 물어보니 최대 시간은 3분이라고 한다. 아마 이제 외우기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셴리가 끝난 다음에는 밥을 먹으러 갔다. 갈 때 딱 두겸이 형이랑 시환이도 저녁을 먹으러 가서 같이 밥을 먹었다. 오늘은 스파게티는 아니지만 길고 구멍이 뚫려있는 파스타가 나왔다. 그리고 어니언 링, 치즈 빵, 그리고 피자도 다 받을 수 있어서 오늘은 생각보다 푸짐했다. 그리고 성준이 형도 와서 밥을 먹고 성준이 형이랑 MPH에 갔다. 가서 농구를 조금 하다가 돌아와서 점호를 했다. 그다음에 프렙을 했다. 내일은 아침에 농구를 하러 가야 한다. 빨리 미스터 모스가 U14팀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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