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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4월 23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4. 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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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에는 갑자기 밖에서 벨 소리가 울려서 깼다. 처음에는 그냥 어떤 멍청한 놈이 6시 30분 전에 밖에 나가려고 문을 열었다가 사이렌이 울린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옆에서 아부가 일어나서 화제 벨이 울렸다고 소리를 지른 다음에 불을 확 켰다. 그리고 애들이 다 나가야 했다. 비몽사몽 하게 나키아 옆까지 걸어갔다가 조금 뒤에 바로 돌아왔다. 알고 보니 천둥이 엄청 크게 치고 비가 엄청 새게 왔는데, 그것 때문에 사이렌이 울린 것 같다. 모든 하우스에 벨이 3시에 울린 것 같다. 천둥이 치는 걸 봤는데, 나키아 바로 앞인 원터프런트에 엄청 밝은 번개가 내리쳤는데, 조금 무서웠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나는 거의 바로 잠에 들었다. 다른 애들은 이미 잠이 확 깨서 잠을 자지 못한 것 같다. 어쨌든 그것 때문에 오늘 일어날 때는 아주 힘들었지만 겨우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먹을 건 많았지만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그래도 시리얼은 바로 열었는지 맛있었다. 돌아와서 핸드폰을 조금 보다가 내가 어제 학교가 끝나고 잉춘이랑 만든 google docs를 다시 한번 봤다. 그리고 수영복을 챙기고 수영을 하러 갔다. 


저번주에는 브론즈를 했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갑자기 골드를 하겠다고 해서 당황을 했지만 뭐 다 쉬운 거였다. 다이빙하기, 2kg 물건을 옮기기, 이런 건 다 쉬웠는데, 손 하나를 머리 위에 올리고 다른 손이랑 다리를 써서 물 위에 또 있어야 하는 거에서 원래 옷을 입고 3분 동안 버텨야 하는데, 우리가 오늘 옷을 가져오진 않아서 그냥 10분을 하기로 했다. 근데 1분만 했는데도 다리랑 팔이 엄청 힘들었다. 그래서 몇 번 더 해보다가 이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다음에 옷을 입고 3분을 해보겠다고 했다. 그걸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100미터 자유형을 하는데, 앞으로 돌기 2번, 뒤로 돌기 2번을 같이 하는 거였는데, 그건 쉬웠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여엉 수업에 가서 폼 2 애들이 수업을 끝내는 걸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가서 시험지를 받아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 쉬웠는데, 내가 이론만 공부하고 문제는 풀어보지를 않아서 그런지 어떤 문제에서 내가 공부한 어떤 걸 써야 하는지, 또는 그냥 뭐가 뭔지도 모를 때도 있었다. 한 10 문제 밖에 없었는데, 거기서 50분을 써버렸다. 그다음에 남은 30분 동안 이야기를 써야 했는데, 문제가 The Message라는 제목으로 주인공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를 썼어야 했는데,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생각이 안 나서 애를 먹었지만 머릿속에 들어있던 아이디어를 다 끄집어내서 다 짬뽕을 시켰더니 주인공이 전쟁에서 이겼다는 전갈을 왕에게 전달을 하러 가는 이야기를 썼다. 그냥 전달만 하는 건 재미가 없어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반역자로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갇히는 이야기로 전개가 됐는데, 내가 봐도 별로인 것 같다. 아마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30분 동안 쓰려니 너무 어려웠다. 어쨌든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보니, 다들 겁나 어려웠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못 봤어도 다행인 점은 무조건 나보다 못 본 애들이 많을 거라는 거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시험을 계속 했어서 영어가 끝나고 바로 ICT에 갔다. 오늘은 선생님이 또 어떤 사이트를 주고는 거기에 들어가서 하라는 대로 프로그램을 쓰라고 했다. 근데 엄청 쉬운 거여서 그냥 빨리빨리 했다. 그다음 역사 시간에는 새로운 이슬람 제국에 대해서 배웠다. 역사가 끝나고는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웬일로 밥을 주는 아줌마가 큰 치킨 덩어리 2개를 줬다. 그리고 오늘은 소스도 생각보다 맛있고 치킨도 잘 구워져서 맛있었다. 두겸이 형도 first language시험을 봤는데, 엄청 어려웠나 보다. 밥을 먹고 나키아로 돌아와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샘샘이랑 다른 애들이랑 시험에 대해서 얘기를 하느라 시간을 너무 낭비해서 그냥 할 것도 없어서 먼지 때문에 기침이 나오지 않게 침대랑 배게 커버를 바꿨다. 아마 내가 올 때 예비 이불 커버는 가져오지 않았나 보다. 폼 타임에서는 또 뉴스를 찾아서 내용에 대해서 썼다. 나는 저번에 릴스에서 본 다른 행성에서 발견한 생명체의 흔적에 대해서 썼다. 그다음 지리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fair trade에 대한 기사를 하나 읽으라고 준 다음에 그걸 보고 정리를 해서 쓰라고 했다. 그걸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원래 점심시간에 해야 했었던 셴리 숙제를 했다. 


학교가 끝나고 나키아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셴리를 하기 전에 숙제를 조금 하고 있었는데 2분 전에 갑자기 와이파이가 끊겼다. 그래서 셴리한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 다음에 밖에 확인을 했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와서 와이파이 장치에 뭘 하고 있었다. 그래서 몇 분 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없어지고 와이파이는 아직도 안 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셴리를 하지 못했다. 그 대신 피아노 연습을 조금 하다가 수학 공부를 조금 했다. 그리고 6시에 잉춘이랑 쿄고, 오늘은 지민도 꼬셔서 같이 뛰러 가자고 했다. 그리고 지민은 한 바퀴를 뛰고 멈췄지만 그래도 한 바퀴 동안 멈추지 않고 뛰었다. 우린 나키아에서 한 번 멈췄다가 다시 뛰어서 한 바퀴를 더 돌았다. 마지막에는 너무 힘들었다. 오늘은 12분 정도가 걸렸다. 오늘 저녁은 피자랑 curly fry가 나왔다. 피자는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오늘은 웬일로 잉춘이 한 8분 만에 밥을 다 먹었다. 돌아와서 잉춘이랑 당구를 치다가 2층에서 조금 쉬다가 샤워를 했는데 두겸이 형이 와서 그냥 티비 룸에서 두겸이 형이랑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오늘 한 3시쯤에 샘샘이 우리한테 팀즈에 투표를 하게 올렸는데, 오늘 새벽 사이렌 때문에 힘드냐고 물어보는 거였다. 그래서 우리는 다 프렙을 안 할 줄 알아서 힘들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힘드니까 빨리 자라고 하려던 속셈이었다. 그래서 폼 1이랑 2 애들은 9시 30분에 자야 하고 우리는 9시 45분에 자야 한다. 오늘은 키가 좀 크겠다. 내일은 아침에 럭비가 있다. 다행히 두겸이 형도 와서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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