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4월 10일
어제는 저녁을 먹을 때 마신 홍차에 카페인이 있었는지 거의 3시까지 잠을 못 자고 멀뚱멀뚱하다가 겨우 잤다. 근데 어제 일어났을 때보다는 쉽게 일어날 수 있었다. 어쨌든 오늘도 셴리 수업 1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은 과학을 했는데, 저번에 시험을 봤던 mol에 관한 거였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그랩을 타고 mytown으로 갔다. 옛날에 집에서 갔을 때는 엄청 멀었기 때문에 한 30분은 걸릴 줄 알았는데, 한 10분 만에 도착을 했다. 오늘은 스끼야를 먹으러 왔는데, 아주 다행히 빨리 와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들어가서 채소 코너 바로 옆에 앉았다. 나는 수프가 끓는 걸 기다리면서 채소 가져올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먼저 소스를 가져온 다음에 물이 끓었을 때 바로 먹기 시작했다. 한 10판을 먹고 조금 질려서 한번 아이스크림을 먹고 또 2번 더 리필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거의 나만 혼자 먹어서 먹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총 25판을 먹었는데, 내가 한 12판 정도 먹은 것 같다. 밥을 먹고 누나가 기숙사에 뭐 용기를 하나 사서 가져가고 싶다고 해서 ikea 쪽에 가서 인형들을 보면서 먼저 사심을 채운 다음에 누나가 용기를 고르고 계산을 해야 했는데 계산을 하려면 끝까지 걸어가야 돼서 아주 불편했다. 계산을 하고 그랩을 타고 돌아와서 어제 보던 슬램덩크를 마저 봤다.
슬램덩크를 다 보고 난 후에는 공부를 했다. 이제 2페이지 정도가 남았는데, 내 생각에는 어차피 토요일에는 공부를 할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그냥 학교에 가서 공책을 새로 받기로 했다. 한 2시간 동안 공부를 하다가 저녁?을 먹었다. 다들 배가 고프진 않아서 그냥 남았던 교촌치킨, 누나가 사 온 나쵸랑 다른 걸 그냥 먹었다. 그리고 엄마랑 누나는 헬스를 하러 가고 나는 집에서 남아 공부를 더 했다. 오늘도 중국어를 조금 했다. 지금은 자러 올라와 있는데, 지금 누나는 체한 것 같다. 내일은 셴리 말고 별로 특별한 일은 없다.
오늘의 하루 끝~
24시 0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