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3월 21일
어제는 드디어 맥도날드에 도착을 했다. 그때 아침을 먹고 12시간 정도 지나있어서 죽을 것 같았다. 아부는 단식도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물도 없이 게임 5개를 버텼는지 모르겠다. 빨리 도착하진 못해서 다른 애들이 주문을 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샘샘을 봤다. 아마 샘샘도 죽어도 학교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았나 보다. 다른 애들이 주문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끌어서 리스가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다. 나는 그냥 나시르막이랑 콜라를 시켰다. 터치앤고가 됐다면 조금 더 시켰을 텐데 많이 먹진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처음에 밥이랑 삼발 소스만 먹었는데, 그것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아주 잘 튀겨진 치킨을 먹고 시원하게 콜라를 마시고 버스에 다시 타서 돌아왔다. 샤워도 하고 일기도 올리고 나니 너무 시간이 늦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아침을 먹으러 가지 않았다. 그래서 지민이 나한테 또 뭐라 했는데 계속 이래서 갑자기 짜증이 확 나서 화를 엄청 내고 나중에 PSHE시간에 사과를 할 때까지 말을 안 했다.
어쨌든 저번에 제일 평온했던 ICT 수업에 이어서 오늘은 가장 평온했던 PSHE 수업이였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안 왔다. 오늘 과학 시간에는 variation이라는 걸 배웠는데, 처음에 내가 이해를 조금 못했는데, 내 생각에는 선생님이 설명을 너무 못하는 것 같다. 이게 선생님 대학 전공이었다고 하는데, 의심이 조금 간다. 쉬는 시간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도시락 라면을 하나 먹었는데, 딱히 육개장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누나한테 라면을 조금 더 받았는데, 다음 주 안에 다 먹어야 한다. 이제 곧 누나한테 저번에 못 사준 가방을 시켜야 한다. 14000원이라서 그걸 사고 나면 8000원 밖에 남지 않지만 아직 한국에 돌아가려면 3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아직 더 모을 시간이 있다. 어제 농구에서 패스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왼쪽이랑 오른쪽 팔이 둘 다 아프다.
수학 시간에는 새로운 토픽에 들어갔다. 그것보다 다음 텀 첫 번째 주에 체크포인트가 있는데, 거기서는 무조건 100점을 맞아햐 한다. 아마 엄청 쉬울 것 같은데, 그래도 1점 잃어서 98점을 맞고 싶지는 않고 제발 꼭 100점을 맞아서 상을 받고 싶다. 오늘 점심은 른당은 먹었는데, 아주 맛이 없었다. 빨리 방학 때 제대로 된 고기를 먹고 싶다. 점심시간에는 타이거랑 아크에 갔는데, 오늘은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다. 마지막 수업은 영어였는데, 원래 반에서 뭔 이벤트가 또 있어서 G10에서 수업을 했다. 오늘은 30분 동안 podcast비디오를 찍어야 했는데, 내가 애들한테 하나하나 다 지시를 해줘서 겨우겨우 다 찍었다. 쿄고가 다행히 말을 잘 알아들어서 다행이었다. 다른 애는 진짜 머리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다. 내일은 처음 30분 동안 시간을 준다는데 그때 아마 완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영어가 끝나고 바로 DT로 뛰어갔다. 오늘은 정말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애들이랑 그냥 수다를 떨었다. 선생님이 배경에 꽃을 그리라고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그냥 그리라고 해서 그렸더니 그림이 더 이상해졌다. 다시 스케치만 했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학교가 끝나고 바로 셴리 수업 준비를 했는데, 그때 프렙룸에서 나올 때 머리를 문에 박아서 문이 깨졌다. 아마 머리가 아주 단단한 것 같다. 어제 시간이 없어서 중국어 숙제를 또 못했다. 요즘에는 좀 악센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어를 하다가 과학을 했는데, 물리라서 너무 이해가 안 됐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느낌상 앞뒤가 맞지 않아서 물어보니 또 다른 뭔 공식이 있다고 해서 더 헷갈렸다. 오늘 저녁은 상대적으로 맛있는 치킨이 나왔다. 잉춘이 날 기다려준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시환이랑 두겸이 형이랑 저녁을 먹었다.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점호를 한 다음 프렙을 하는데, 배가 고프다... 내일은 아침에 럭비가 있는데, 아마 사스모 시험 때문에 못 갈 것 같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하는데, 아주 어려울 것 같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