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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3월 17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3. 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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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애들이랑 같이 알리를 놀래켰다.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알리가 들어올 때 놀래키자고 해서 미스터 조던까지 우릴 도와줬다. 한 20분 정도 기다리고 미스터 조던이 우리 방 문에 노크를 한 뒤에 바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지민이 알리를 놀래켰다. 우리가 처음에 알리를 놀래킨 다음에 뭘 할지 작전을 짜놨는데, 갑자기 잭마가 다른 걸 해서 당황을 했지만 그래도 아주 웃겼다. 물론 놀래키는 것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너무 분비돼서 잠을 잘 못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아주 힘들었다. 어떻게 아침에 노래를 들으면서 활기차게 일어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어쨌든 오늘 아침은 비훈이랑 로띠 존이 나왔다. 로띠 존은 그냥 빵에다가 칠리소스랑 마요네즈 같은 걸 뿌린 건데, 그렇게 맛이 없진 않았다. 아마 소스만 조금 적으면 맛있을 것 같다. 돌아와서 너무 졸려서 조금 자다가 학교를 갔다. 


새 주를 시작하는 수업이 드라마라니 정말 침울해진다. 어쨌든 오늘은 다행히 선생님이 그렇게 짜증을 내진 않았다. 4명의 그룹을 짜서 맥베스가 왕을 죽이는 연기 연습을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익샨네 그룹만 발표를 하고 우리는 그냥 보다가 수업이 끝났다. 두겸이 형이랑 스티보, 지원이 형은 어제 밖에 나갔다가 왔는데, 두겸이 형이랑 지원이 형이 돈을 엄청나게 쓴 것 같다. 지원이 형은 잃어버려서 아주 걱정을 하고 있던 핸드폰을 찾아서 아주 기뻐했다. 드라마 수업에서 나오던 중에 행운의 비둘기를 발견했다. 그다음 수학 시간에는 입체 도형에 관한 주제를 배웠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까 아주 refreshing 된 기분이다. 쉬는 시간에는 배가 좀 고파서 참치를 하나 먹었다. 텀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어서 이제 남아있는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 그래서 프렙이 끝나고 컵밥이랑 스팸을 먹으려고 한다. 중국어 시간에는 지원이 형이 선생님이랑 또 말씨름을 했는데, 이제는 그냥 일상이다. 지원이 형은 항상 외향적이라서 웃기다. 두겸이 형은 조용하지만 보통 침착하고 착해서 좋다. 


오늘 PE시간에는 역시나 농구를 했다. 처음에는 드리블 연습을 하다가 마지막 30분 동안 한 팀마다 4분씩 게임을 했는데, 아주 답답했다. 오늘 점심은 감자튀김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두겸이 형이 추천해 준 몽골리안 비프를 먹어봤는데, 갈비찜 맛이 좀 나서 맛있었다. 밥을 먹고 하우스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폼타임을 하러 갔다. 오늘은 저번 주에 지도를 보고 문제를 답하는 거에서 3등을 해서 초콜릿을 받았다. 오늘은 또 이상한 걸 했는데, 처음에는 creative writing을 하고 그다음에는 이번 주 동안 어떤 착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썼는데, 전혀 쓸모가 없었다. 오늘 과학 수업에서는 두 번째 practical을 했다. 이번에는 바나나의 DNA를 추출하는 실험이었는데, 밍하오랑 하고 싶었는데, 익샨이 같이 한 데서 지원이 형이랑 했는데, 익샨이 따라와서 짜증이 났다. 그래서 어차피 도와주려고 하면 또 귀찮기 때문에 그냥 지원이 형이랑 익샨한테는 그냥 아무것도 안 시키고 내가 혼자 다 했더니 아주 잘 됐다. 마지막에 바나나 DNA가 조금 보였다. 다른 애들은 더 잘 됐는데, 아마 우리 바나나가 너무 오래돼서 그런 것 같다. 

 

학교가 끝나고는 타이거가 뛰러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다. 잭마랑 다른 케빈, 쿄고도 같이 와서 5명이서 처음에 뛰었는데, 30초도 안 돼서 케빈은 쥐가 났다고 멈추고 우린 먼저 갔다. 첫 번째 바퀴는 괜찮았는데, 두 번째는 너무 힘들었지만 다른 애들이 계속 뛰어서 그냥 멘탈 훈련을 했다. 그래서 2바퀴를 멈추지 않고 뛴 다음 난 하우스로 다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시환이가 배구를 하는 걸 보려고 MPH에 갔는데, 4시 45분에 시작해야 할 시합이 아직도 시작을 안 해서 농구를 조금 하다가 나왔다. 나오면서 타이거랑 애들이랑 만나서 타이거는 먼저 가고 쿄고랑 잭마랑 다시 돌아왔다. 


그다음 잉춘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브로콜리랑 같이 볶은 치킨이 나왔는데, 치킨이 너무 부실했다. 살도 별로 없고 맛도 없고, 별로였다. 그래도 수박을 많이 먹었다. 돌아와서 잉춘이랑 당구를 하다가 점호를 했다. 샘샘이 와서 우리한테 경고를 했는데, 바로 나지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일이 하나 생겼는데, 앨빈이 형이 스티보랑 켄조를 나큐딘으로 불러서 몰래 파자마 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발각돼서 정학을 먹었다고 한다. 앨빈이 형은 2일이지만 다른 애들은 3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원이 형도 정학을 먹을 것 같은데, 어떤 애가 자기 책상에 전자담배를 놨다고 한다. 나중에 이런 일에 빠져들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내일은 7시에 농구 연습이 있다. 그리고 어제 오라 패스를 받았다. 처음 스타팅 5명이면 좋겠지만 아니여도 괜찮다. 그리고 이번에는 꼭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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