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3월 12일
오늘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는데 너무 졸려서 잠깐 눈을 감고 있었는데 깜빡 잠에 들어서 6시 47분에 빨리 샤워를 하고 1층에서 애들을 기다리다가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죽이 나왔는데 당연히 안 먹었고 그냥 시리얼이랑 햄을 받고 빵을 구워서 버터를 발라 먹었다. 오늘은 뭔가 짭짭한 느낌도 있어서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래서 돌아오면서 하나를 더 먹었다. 돌아와서 잉춘이랑 당구를 조금 했다. 이제 조금 치는 방법을 아니까 재미를 들인 것 같다.
오늘 첫 번째 수업인 수영에서는 시작부터 내 수영모가 찢어졌다. 내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수영모가 없다. 오늘은 버터플라이를 했는데, 몸을 다 쓰는 수영 방법이라서 그런지 엄청 힘들었다. 영어 시간에는 그룹 프로젝트를 또 한다고 했는데, 잉춘이랑 할 수도 있었지만 루케시 때문에 정신이 조금 이상한 애랑 어떤 여자애랑 하게 됐다. 근데 다행히 나중에 쿄고랑 여자애랑 바꿔서 조금 더 편해졌다. 쉬는 시간이 지나고 ICT에서는 내가 저번에 선생님이 준 숙제를 안 해서 엄청 뭐라 했는데, 그냥 쉬운 문제들이어서 빨리 만든 다음 오늘 해야 할 걸 했다. 근데 계속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질 않아서 다음 주에 하기로 했다. 오늘 역사 시간에는 또 다음 주로 미뤄진 시험공부를 했는데, 도대체 이 선생님들은 왜 계속 시험을 미루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시간을 더 주면 이 애들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리고 두겸이 형이랑 한 내기가 생각나서 지원이 형한테 두겸이 형이 시험에서 몇 점을 맞았는지 물어봤는데, 96점이라고 그 반 여자애가 얘기해 줬다고 했다. 그래서 갑자기 긴장이 됐다. 물론 믿으면 안 되는 걸 알았다. 96점이면 나랑 아부보다도 높은 점수니까 두겸이 형은 그럴 리가 없었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봤을 때 바로 점수를 물어봤는데, 진짜로 아쉽게 한 문제를 틀렸다고 했다. 그래서 인정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카페를 사주겠다고 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두겸이 형이 시환이랑 지원이 형을 섭외해서 나한테 구라를 치게 한 거였다. 정말 다행이었다. 오늘 점심은 진짜 못 먹어줄 만했는데, 치킨도 맛이 없었고 생선도 맛이 없었다. 어쨌든 아크에 가서 공부를 하려는데 익샨이 공짜 케이크가 있다고 해서 가서 하나를 먹어봤는데, 케이크가 엄청 달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2개를 더 먹어서 배를 좀 채웠다. 그리고 2층에서 타이거랑 공부?를 하고 2시 15분에 폼타임을 하러 갔다.
오늘은 종이로 다리를 만들어야 했는데, 종이 10개를 받았다. 처음에는 어떤 디자인으로 해야 할지 몰라서 조금 생각을 오래 했는데, 나중에 그냥 종이를 삼각형으로 말고 책상 위에 다리를 지탱 해줄 막대기를 4개 만들어서 붙였다. 다른 애들은 이상한 다리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그런 다리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 이상한 다리들 사이에서 우리 다리는 당당하게 1등을 했다. 어차피 받는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지리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준 글을 읽고 문제를 답해야 했는데, 오늘 내 글씨체가 아주 예뻤다. 옛날에 흘림체를 조금 연습하고 엄청 빠르게 쓰는 거에 집중을 하다 보니 빠르게 쓰는 글씨체랑 흘림체가 섞여서 이제는 아주 예쁜 글씨체가 됐다.
학교가 끝난 후에는 두겸이 형이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해서 카페에 갔다. 그냥 아이스크림이여도 괜찮았는데 카라멜 아이스크림을 사줘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셴리랑은 사스모 연습을 했다. 다음 주 토요일 시험인데, 아직 샘샘한테 첫 번째 수업에 조금 많이 늦을 거라고 얘기를 안 했다. 내가 얘기하면 당연히 안된다고 하겠지만 엄마가 얘기를 해주면 될 것 같다. 셴리가 끝나고 빨리 MPH에 갔다. 오늘은 나 큐딘이 MPH의 코트를 하나 빌려서 한쪽에서는 시니어, 한쪽에서는 인터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배구가 팀워크가 엄청 필요한 스포츠라서 그런지 주니어 종목은 없었다. 어쨌든 처음에 스파이크 연습을 하다가 나중에 리시브 연습을 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아마 나는 무조건 처음 6명에 들어갈 것 같다.
오늘 저녁은 두겸이 형이랑 먹고 있었는데, 성준이 형이랑 성빈이 형이 왔다. 성빈이 형은 술을 마시다가 선생님한테 걸렸는데, 그래서 아마 퇴학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원래 밥을 먹고 나키아에 가려고 했는데, 그냥 두겸이 형이랑 MPH에 갔다. 그리고 돌아와서 점호를 하고 프렙을 했다. 사실 지금 일기는 2번째 쓴 일긴데, 처음에 쓴 걸 잘못해서 지워버려서 다시 써야했다. 내일은 농구 CCA가 있다. 20일에 대회가 있어서 거기에 가려면 아마 토요일도 트레이닝을 가야 할 것 같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5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