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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3월 4일

책 읽는 키위새 2025. 3.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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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을 먹으러 가지 않았다. 아침을 빨리 먹으러 갔다 와서 셴리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너무 졸릴 것 같아서 그냥 아침을 먹지 않고 7시 15분 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셴리를 했다. 오늘은 어려운 문제를 풀진 않아서 괜찮았다. 2중 정도 뒤에 시험을 보는데, 온라인이라서 계산기나 AI를 쓸 수도 있어서 그렇게 걱정이 돼진 않는다. 물론 내 양심이 조금 찔리겠지만... 어쨌든 8시 40분에 수업을 끝내고 샤워를 하고 수업에 갔다. 수학 수업에서는 시험지를 체점하고 다시 틀린 문제를 풀어야 했는데, 나는 그냥 할게 없어서 아이패드를 보고 있었다. 그다음 말레이 수업에서는 같이 저번에 선생님이 없었을 때 했던 걸 했다. 내가 설명을 잘못 이해했는지, 엄청 많이 틀려서 많이 고쳐야 했다. 음악 수업은 또 음악 만들기를 했다. 


쉬는 시간에는 아침을 안먹어서 엄청 배가 고팠다. 그래서 시환이가 가져온 밥 2개랑 비빔고추장, 그리고 내 참기름이랑 스팸, 그리고 참치로 또 비빔밥을 해먹었다. 저번에는 고추장이 조금 부족했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해서 엄청 맛있었다. 지원이 형은 비빔밥에 왜 참치를 넣냐고 했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이라서 무시했다. 지리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안 왔다. 그래서 한 30분 동안은 놀다가 나머지 30분 동안 숙제를 했다. 선생님이 어떤 웹사이트에 가서 읽어본 다음 답하라고 했지만 그냥 기본 상식이라서 굳이 일을 귀찮게 만들지 않았다. 과학 시간에서는 또 시험 문제 같은 걸 풀었다. 이번 화학 실험은 나도 조금 어려울 것 같다. 조금 헷갈리는데, 그것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어보질 못해서 아직 준비가 다 된 것 같진 않다. 물론 다른 애들이. 그리고 드디어 한 일주일 전에 만들었던 황산구리에서 드디어 결정을 얻었다. 그렇게 예쁘게 돼진 않았는데, 그래도 우리 결정이 제일 컸다. 만져보니 뭔가 설탕을 녹이다가 얼린 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신기했다. 


오늘 점심은 채식 식단이였다. 저번 텀 부터 채식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다. 그나마 맛있어 보이는 두부 튀김 같은 걸 골랐는데, 카레는 밍밍하고 두부는 셔서 별로 맛은 없었다. 타이거랑 아크에 가서 3월 9일까지 내야하는 단편 소설 쓰기를 조금 했다. chatGPT를 써서 얻은 아이디어랑 단어들이지만 그래도 이기면 상금이 있다고 해서 어차피 하는 애들도 별로 없을텐데 그냥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우리 옆에서 시니어 데이 하우스 애들이 미팅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 이제 자기들도 하우스라고 인정을 받고 싶었는지 나중에 티셔츠랑 어떤 동물을 할지 결정을 한다고 한다. 폼타임에서는 별 일 없었다. 마지막 수업인 영어는 우리 반이 또 점령 당해서 완전 학교의 반대편인 M3에서 수업을 했는데, 방이 엄청 좁았다. 저번주에 했던 발표를 한다고 했는데, 나랑 타이거는 그때 다행히 없어서 발표를 안하고 그냥 점수 매기기를 했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와서 컴퓨터를 좀 충전하다가 1층으로 내려가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선생님들이 피아노 방에서 미팅을 하고 있어서 그냥 프렙룸에서 셴리 숙제를 했다. 다행히 애들은 5시 30분 부터 게임을 할 수 있어서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다. 5시 40분에 잉춘이랑 MPH에 갔다. 다른 애들이 하는 걸 조금 보다가 nadzi 애랑 시합을 했다. 게임을 한 세트밖에 안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했다. 상대는 7년 동안 배드민턴을 했다고 하지만 너무 못해서 상대할 맛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하다가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21대 7로 이겼다. 내일은 임런에 코다이라는 폼 4 애랑 경기를 하는데, 저번에 하는 걸 보니 그냥 쉽게 이길 것 같다. 얘는 농구에서 이길 수는 없지만 배드민턴으로 이길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 오늘 저녁은 양고기랑 치킨이 있었는데, 잉춘이 치킨을 먹길래 나도 치킨을 먹었는데, 엄청 맛이 없었다. 돌아와서 잉춘이랑 당구를 한판 하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피아노를 쳤다. 내 악보에 있는 모든 노래를 다 쳤는데, 확실히 매일 연습을 하니까 실력이 엄청 는 것 같다. 저번에 조금씩 멈췄던 곡도 이제는 흘러가는 듯이 칠 수 있어서 아주 자랑스러웠다. 지금은 샹젤리제를 다 끝내고 At my worst라는 노래를 배우고 있다.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 같다. 그다음은 내가 유튜브에서 찾아서 한장 한장 다 캡쳐를 한 뒤에 다 잘라서 다시 붙인 겨울왕국의 ost인 love is an open door을 쳐보려고 한다. 아마 박자가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해볼 만 할 것 같다. 원래 다른 노래를 쳐보려고 했는데, 누나가 이 노래를 좋아해서 한국에 가기 전에 외워두려고 한다. 원래 내일 영어 시험이 있었어야 했는데, 애들이 토요일로 미뤄달라고 해서 또 시험이 미뤄졌다. 이번에는 체크포인트가 아니라 progression test인데, 여기서는 한 70% 이상을 맞으면 좋겠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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