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2월 26일
오늘도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어제저녁에는 지민이 엄청 아픈 것 같았는데 자고 나니 괜찮아진 것 같았다. 어제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허벅지랑 종아리, 허리가 엄청 아팠다. 오늘은 쿄고랑 시환이가 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으러 갈 때 잉춘이 나한테 얘기를 했는데, 이제부터 6시 30분 말고 7시에 그냥 일어나서 먼저 가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봤다. 나는 7시에는 사람이 조금 많을 것 같아서 싫지만 일단은 그러자고 했다. 아마 나는 원래대로 6시 30분에 일어나서 샤워를 할 것 같다. 그리고 잉춘이 7시에 일어나면 샤워를 안 하고 간다고 해서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을 먹고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수영을 하러 갔다.
오늘은 별거 안하고 또 평영을 했다. 지원이 형 발목은 거의 다 나았는지 이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그냥 뜨는 수영장 막대기를 잡고 놀고 있었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영을 하면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몇 바퀴 안 돌았는데 벌써 40분이 돼서 나와야 했다. 그다음에 영어 수업에서는 어제 애들이 하던 숙제를 했는데, 나는 조금 느리게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10분 동안은 책에 대해서 퀴즈를 했는데, 내가 저번에 책을 조금 읽어놔서 다행히 3등을 차지했다. 어떤 놈이 또 뭔 짓을 해서 우리 팬트리가 또 닫혔는데, 그래서 1층에서는 이제 물도 못 마신다. 그다음 수업인 ICT에서는 저번에 해야 했던 bmi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걸 보여줘야 했는데, 나는 빨리 챗지피티를 시켜서 만들었다. 물론 그냥 대충 한 건 아니고, 내가 계속 다시 읽어보고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이해를 했다. 그리고 다른 애들도 조금 도와주는데, 계속 어떤 라인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뭔지 못 찾았어서 조금 답답했는데, 스페이스를 한 번 더 써서 틀린 거였다. 프로그래밍이 이렇게 까다로운 건지 몰랐지만 이제 그겄 때문에 더 관심이 생겼다.
역사 시간에서는 히틀러와 나치의 사상에 대해서 배웠다. 다시 생각해봐도 히틀러는 미친놈인 것 같다. 점심은 fish&chips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치킨을 먹었다. 우리 학교는 감자튀김보다 케첩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는 아크에 가서 내 소설을 조금 써보려고 했는데, 다른 중국애들이 와서 엄청 시끄럽게 해서 전혀 집중이 안 됐다. 다른 애들은 다 오늘 수학 시험이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다들 엄청 쉽다고 했다. 그래서 별로 걱정은 안 된다. 100점을 맞으면 좋겠지만 또 98점을 맞을 것 같다. 폼타임에서는 우리가 저번주에 정한 뉴스가 어떤 내용인지 요약을 해서 썼다. 그다음 지리 수업에서는 시험이 있다고 다른 애들은 다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냥 밍하오랑 놀았다. 다른 반도 다 이런 건지 선생님이 문제도 엄청 쉽게 내고 사진도 넣어서 힌트까지 줬다. 그런데도 공부 못하는 우리 친구들은 마치 미리 알려주면 공부를 할 듯 선생님이 이전에 시험이 있다고 안 알려줬다고 선생님 탓을 했는데, 아주 한심해 보였다. 선생님이 시험지 2개를 집에 가져가서 다시 해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나는 이미 다 풀었고 돌아가서 또 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다 내고 빨리 왔다.
원래 오랜만에 공부를 조금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하우스 애틀래틱에서 창 던지기를 2등을 해서 들어간 AIMS athletic에서 가는 트윈타워 시합 때문에 트레이닝을 하러 가야 했다. 그래서 4시 30분에 창 던지기를 하러 갔다. 거의 애들의 70%가 육상 종목을 했다. 창 던지기는 나 말고 여자애들 3명이 있었는데, 그래서 할 맛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 그냥 별로 힘을 안 쓰고 기술에만 집중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창 던지기는 기술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냥 힘이 없어서 변명을 하는 것 같다. 거의 힘으로만 해도 20미터는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다음 연도에는 잘하는 15살 애들이 다 없어져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질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다음 학년에는 나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폼 4여서 거의 모든 하우스 스포츠를 할 수 있고 AIMS도 u15이라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없을 거다. 경쟁자는 다 사라지고 내가 바로 왕이 되는 거다. 어쨌든 돌아와서 잉춘이랑 학교 2바퀴를 뛰었다. 아직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빨리 조금씩 뛰어야 하는지, 느리게 오래 뛰어야 하는지, 아마 타이거한테 조언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저녁은 양고기 스튜가 나온다고 인스타그램에 나와있었는데, 다행히 치킨이 나왔다. 요즘에 이번에 새로 온 우리반 한국 여자애가 아주 거슬리는데, 계속 우리 앞에서 엄청 시끄럽게 떠드는데, 차라리 한국어를 이해 못 했으면 더 편했을 것 같다. 계속 시끄럽게 굴어서 얼굴에 한번 주먹으로 한 대 때리고 싶다. 잘하는 거라도 있으면 괜찮지 영어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시끄럽기만 해서 엄청 짜증 난다. 잉춘이 너무 느리게 먹어서 나랑 지민이랑 먼저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좀 탁구를 치고 싶었는데, 지민이 당구를 하자고 해서 좀 했는데, 처음이라서 잘 안 됐지만 마지막에 조금 감을 잡았다. 이제 왜 다른 애들이 이걸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점호를 하고 프렙을 한다. 내일은 아침에 농구를 하러 가야 한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3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