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숙일기(寄宿日記) 2025년 2월 18일
오늘은 한 새벽 6시에 한번 깼다가 다시 일어났다. 근데 너무 졸려서 이따 셴리를 할 때 너무 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잉춘을 먼저 깨우고 나는 다시 잤다. 한 7시 20분까지 50분 정도 자려고 했는데, 한번 깨서 잠이 안 왔다. 오늘은 문제가 쉬워서 그런지 아니면 조금 익숙해졌는지 문제가 조금 더 수월하게 풀렸다. 내 실력이 는 거면 좋겠다. 1시간 동안 수업을 하고 올라와서 바로 샤워를 하고 학교에 갔다. 수학 시간에서는 어제 하던 걸 했다. 근데 내가 어제 선생님이 보낸 메일을 잘못 봐서 챕터 13 시작 문제를 해야 했는데 13.1 문제를 풀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풀어서 드리겠다고 했다. 말레이 수업에서는 그냥 어떤 웹사이트에서 문장의 종류에 대해서 문제를 풀었다. 그다음 음악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갑자기 드럼, 피아노, 베이스로 음악을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어떤 웹사이트에서 악보를 만드는 걸 보여주는데, 이 선생님은 드럼, 베이스, 피아노를 다 칠 줄 아는 애들을 위한 수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그냥 대충 만들면 될 것 같았지만 아이패드에서 소리가 안 나서 못했다.
그다음에 빨리 돌아와서 햇반 2개, 참치, 스팸, 참기름이랑 고추장을 준비했다. 아침을 안먹어서 배가 고팠는데, 마침 비빔밥을 만들어먹을 재료가 다 있어서 시환이랑 비빔밥을 만들어먹기로 했다. 물론 재료는 다 내가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햇반 3개랑 스팸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다음에, 팬트리에 있던 양철 냄비에 뜨거운 밥을 다 넣고, 스팸을 넣어서 자른 다음에 참치랑 고추장을 넣고 먼저 비빈 다음에 참기름이랑 김을 넣고 비볐다. 고추장이 조금 부족해 보였지만 그냥 먹었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특히 참기름이 엄청 냄새가 좋았다.
배를 다 채우고 지리 수업에 갔다. 요즘에는 기숙사에서 핸드폰을 보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별 이유는 없고 어차피 배우는 것도 없고 어차피 내가 고를 과목이 아니라서 그렇다. 지리는 다음 주에 시험이 있다고 하는데, 딱히 공부는 안 할 것 같다. 과학 시간에는 또 mol 이랑 moles라는 게 나왔는데, 챗지피티를 돌려봐도 이해를 못 하겠다. 아마 내일 셴리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이 거의 설명을 안 해줬는데 그걸 듣고 애들이 다 알 거라고 생각하는 선생님도 참 한심하다.
오늘 점심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athletics에 가는 애들도 있고 농구를 하러 가는 애들도 있었다. 그래서 타이거는 점심 시간에 잠깐 있다가 없어졌다. 타이거가 없어져서 아크에는 안 가고 그냥 돌아와서 쉬었다. 이제부터 점심시간에 아크에서 내가 쓰고 싶던 소설을 써야겠다. 나중에 엄청 많이 써서 나만의 책을 만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폼타임은 또 이상한 활동을 하다가 끝났다. 영어 수업에서는 내가 쓴 에세이를 다시 보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안 와서 볼 수가 없었다. 애들이 조용하게 있을 때 옆에서 총소리가 났는데, 알고 보니 알렉스가 게임을 하는 거여서 애들이 다 웃었다.
학교가 끝나고 피아노 방에서 과학 공부를 조금 했다. 아직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감을 못잡고 있다. 학교가 4시에 끝나니까 시간도 별로 없는 것 같다. 한 시간 반동안 공부를 하고 나면 밥을 먹고 점호를 하고, 프렙 시간에는 숙제를 해야 해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house athletics가 있어서 오늘은 뛰는 종목 트라이아웃을 하러 갔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하려는 걸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천둥 사이렌이 울렸다. 그래서 잉춘이랑 MPH에 갔다. 사람이 많았지만 그냥 배구하는 사람들 옆에서 그냥 농구를 했다. 잉춘이 요즘에 드리블에 조금 관심이 있어하는 것 같은데, 잉춘은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다가 저녁을 먹고 다시 MPH에 돌아와서 연습을 했다. 내가 계속 넘어져서 신발을 확인 해봤는데, 내 신발 앞부분이 뜯어져 있었다. 이제 이 신발은 못 쓸 것 같다. 어쨌든 하우스로 돌아와서 점호를 했다. 요즘에 폼 2가 계속 선생님 말을 안 듣고 말썽을 피워서 오늘부터는 9시 45분에 자야 한다고 한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1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