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시 45분에 일어나서 배구를 하러 갔다. 시환이는 어제 가기 싫다고 해서 진짜 안 오는 줄 알았는데 왔다. 오늘은 처음에 짝을 지어서 리시브, 셋, 스파이크 연습을 했는데, 나는 리시브가 계속 다른 쪽으로 가서 잘 안됐다. 그리고 팀을 만들어서 했다. A팀은 그냥 그대로 있고, 우리 팀은 시환이랑 다른 애들이 있었다. 그냥 B팀이랑 비슷한 수준이였다. 어쨌든 이번에는 제대로 된 팀에서 뛸 수 있어서 괜찮았다. 시환이는 우리가 리시브를 못해서 짜증이 났나보다. 계속 불평을 하는데, 조금 짜증났다. 어쨌든 CCA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그냥 토스트를 먹었다. 밥을 먹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바로 학교에 갔다. 첫 번째 수업은 역시나 드라마였다. 오늘도 저번주랑 똑같은 걸 했는데, 이번에는 익샨이 우리가 저번에 한 명이 모자라서 없었던 뇌의 부분을 연기하기로 하고 한 9시 30분에 발표를 했다. 우리는 마지막에 했다. 선생님이 1분 30초 이상이여야 된다고 해야한데서 조금 길게 만들었더니 너무 길다고 했다. 그다음 수학 시간에는 또 온라인 책을 써서 했다. 이제는 텍스트북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쉬는 시간에는 쿄고가 준 중국 간식을 먹어봤는데, 조금 맵긴 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식감이여서 괜찮았다.
그다음 중국어 시간에는 나중에 발표할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라고 해서 나는 그냥 스크립트를 외웠다. 그리고 사스모에 대한 소식을 받았는데, 역시나 certificate of participation을 받았다. 확인을 해보니 25문제 중에서 6문제를 맞았다고 했다. 아주 처참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13등 이라고 한다. 도대체 7학년 때 브론즈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체육에서는 처음에 저번에 CCA에서 한 스파이크 막는 연습을 했는데, 애들이 너무 못해서 진행이 되지가 않았다. 그리고 팀을 나눠서 게임을 했다. 나는 아부 팀이라서 이길 줄 알았지만 지가 잘하는 줄 아는 존슨이 계속 리시브를 이상하게 해서 한두판을 지고 마지막에 15점 까지 했는데, 그건 겨우 이겼다. 점심은 초록색 치킨이 나왔는데, 그걸 먹고 족므 부족해서 빵을 한 3개 먹었다. 점심을 먹고 배구를 하러 MPH에 갔다. 오늘도 자리를 잘 잡아서 스파이크를 좀 할 수 있었다. 가기 전에 올란이 셋을 줘서 거의 완벽하게 스파이크를 하고 빨리 샤워를 하러 갔다. 한 3분 만에 샤워를 하고 머리를 조금 말린 다음 폼타임을 하러 갔다. 오늘은 선생님도 다른 걸 시키기 귀찮았는지 우리한테 기기를 써도 된다고 하고 핸드폰만 쓰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그다음 과학 시간에는 선생님이 end of year 시험 때문에 우리가 텀 1 때 했던 생물학 revision을 했는데, 나는 다 기억이 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까먹은 디테일들이 많아서 아마 공부를 조금 해야할 것 같다. 학교가 끝나고는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에 갔다.
오늘은 저번주에 수영 선생님이 gold+ award 때문에 30분 수영 세션을 CCA 학생들한테 가르쳐야 된다고 해서 익샨한테 세션을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익샨이 수영 선수 답게 한 10분 만에 다 만들어서 그걸 그냥 선생님한테 보여줬는데, 된다고 했다. 그래서 폼 4 학생들이나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애들이 2명 밖에 없어서 그 두명한테 익샨이 짠 수영 세션을 시켰다. 내가 봐도 좀 많이 시킨 것 같긴 하지만 뭐 내가 하는게 아니라서 괜찮다. 어쨌든 말도 잘 듣고 빨리빨리 해줘서 아주 고마웠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U13 애들이 배구 CCA를 하고 있길래 잠깐 구경을 하다가 스파이크 연습도 조금 하고 나키아로 돌아왔다.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가기 전에 잉춘이랑 쿄고, 잭마랑 같이 뛰러 갔다. 오늘은 레드 하나랑 로드 하나를 뛰자고 했는데, 쿄고는 잭마랑 먼저 가고 나는 잉춘이랑 뛰었다. 누나랑 뛸 때는 느리게 뛰어서 괜찮았는데, 잉춘이랑은 조금 빨리 뛰어서 힘들었다. 레드 하나를 뛰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하자고 한거 그냥 로드까지 하나를 했다. 한 두 번 멈추긴 했지만 그래도 운동이 돼긴 한 것 같다. 돌아와서 물을 조금 마시고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치킨이 나왔다.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엄청 열심히 뛰고 와서 맛있었다. 밥을 먹고 돌아와서 잉춘이랑 당구를 한 판 치고 샤워를 하고 점호를 했다. 샘샘이 다음주 토요일부터 하프 텀 브레이크가 시작할 거라고 했는데, 학교에 남아있는 애들이 폼 3애는 잭마, 쿄고, 시환이랑 나 밖에 없어서 조금 놀랐다. 어쨌든 내일은 특별한 일은 없다. 두겸이 형은 AIMS를 하러 나간다고 하는데, 부럽다.
오늘의 하루 끝~
20시 22분